중국 수출 계약 체결…임상 3상 순항 기대
[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휴온스글로벌의 자회사 휴온스(대표 엄기안)는 자체개발 안구건조증치료제인 ‘클레이셔’가 중국 특허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30일 휴온스에 따르면 이번 중국 특허의 주요 내용은 ‘사이클로스포린 함유 무자극성 나노에멀젼 안약 조성물 및 그 제조방법’에 관한 것이다. 휴온스가 지난 2014년 11월 국내에서 개발 완료한 자체개발 안구건조증치료제 ‘클레이셔’에 적용됐다.
‘클레이셔’는 2016년 기준 전 세계 1조6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레스타시스’의 개량 신약이다.
‘레스타시스’는 입자가 크고 균일하지 않은 유탁액으로, 상분리가 일어나 사용 전에 흔들어 사용해야 한다.
반면 ‘클레이셔’는 휴온스의 나노기술을 적용해 기존 사이클로스포린 단일 점안제 대비 입자 크기를 획기적으로 줄였으며, 입자 크기가 나노미터 크기로 균질해 사용 시에 흔들어 섞을 필요가 없다.
‘클레이셔’의 제조방법 특허는 휴온스와 연세대학교 산학협력단이 공동으로 출원했다. 이번 중국 특허 취득에 앞서, 국내를 비롯해 미국, 유럽, 일본, 호주, 러시아, 싱가포르 등에서 특허 등록을 완료한 바 있다.
특허뿐만 아니라, 국내와 중남미 3개 지역, 사우디를 포함한 중동 지역에 이미 품목 허가를 마치고 진출했다.
휴온스는 지난 3월 현지 파트너사인 ‘인터림스’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한 만큼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임상 3상과 품목 허가를 모두 마치고 중국 현지 유통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방침이다.
휴온스 엄기안 대표는 “휴온스의 점안제 해외 특허 취득을 꾸준히 진행해오고 있다”며 이번 ‘클레이셔’의 중국 특허 취득에 이어 태국 특허도 획득해 동남아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삼겠다”고 말했다.
<사진=휴온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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