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광화문 레고브릭 60주년 기자간담회 개최
"2030년까지 모든 브릭들 친환경 소재로 전환하겠다"
"기존 제품과의 연결성 강화하는 제품 출시할 것"
[서울=뉴스핌] 민경하 기자 ="환경이 변화해도 재미의 본질은 변하지 않습니다. 앞으로 레고만의 고유한 가치는 그대로 간직한 채 우리 아이들을 위한 창의적인 디지털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28일 마이클 에베센 레고코리아 대표는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레고 브릭 6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코딩·블루투스 등 디지털 기술이 연계된 신제품을 소개했다.
이날 간담회는 에베센 레고코리아 대표의 발표로 시작됐다. 에베센 대표는 "레고의 엄격한 생산 공정은 지난 60년간 이어져 처음 만들어진 브릭도 현재의 브릭과 결합해 사용할 수 있다"며 "레고가 60년간 추구해온 '창의성'의 가치를 이어가며 디지털 세대를 위한 콘텐츠를 다각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발표했다.
에베센 대표는 "레고와 코딩을 접목한 '레고 부스트' 제품은 코딩 관련 제품에서 독보적인 편"이라며 "한국의 주요 교육기업과의 협업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에베센 대표는 "레고가 가장 중시하는 가치는 품질과 안전성"이라며 "오는 2030년까지 모든 제품을 친환경 플라스틱으로 대체해 지속 가능한 제품으로 변모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모조품이 늘어나고 있다는 지적에 에베센 대표는 "경쟁자들을 존중하지만, 모조품은 품질에 대한 우려가 있다"며 "국내 오픈 마켓 업체와 공동대응을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답했다.
마이클 에베센 레고코리아 대표 <사진=레고코리아> |
이어진 신제품 발표에서는 레고 최초로 블루투스 연결로 원격 조종이 가능한 제품 라인업이 소개됐다. 해당 기능은 새로 출시되는 레고 시티 여객 열차·레고 DC 슈퍼히어로 배트모빌 등에 적용된다.
이외에도 아마존 인공지능 비서인 ‘알렉사(Alexa)’ 기능으로 아이들에게 상황극을 제시하고 조립을 안내해주는 ‘레고 듀플로 스토리즈'와 '부가티 시론', '롤러코스터' 등 성인 레고 팬들을 위한 세트도 공개됐다.
신제품 발표를 맡은 진권영 마케팅 총괄 상무는 "이번 신제품들은 '확장'과 '연결'에 중점을 두고 디지털 기반으로 제작했다"며 "앞으로는 기존 제품들도 연결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레고코리아의 새로운 디지털 콘텐츠인 '레고 키즈 크리에이터 오디션'도 공개됐다. 유명 장난감 유튜버와 함께하는 이번 오디션은 아이들이 레고 브릭을 활용해 자유롭게 영상을 촬영한 후 응모하면 심사를 거쳐 우수작을 선정한다. 레고 키즈 크리에이터로 선정된 아이는 레고 공식 홍보모델 활동 기회와 레고 브릭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에베센 대표는 “레고 브릭은 전세계 아이들에게 영감을 주자는 비전을 가지고 지난 60년간 끊임없이 혁신해왔다“ 며 “지난해 출시한 레고 라이프 앱과 코딩 제품이 큰 호응을 얻은 만큼 올해 전보다 확장된 코딩 제품군과 디지털 콘텐츠의 반응 역시 좋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4mk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