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최종구 “중소기업, 동산금융 적극 활용해야"

기사입력 : 2018년05월28일 14:12

최종수정 : 2018년05월28일 14:53

중소기업중앙회, 28일 최종구 금융위원장 초청 간담회 열어
최종구 “동산금융 활성화로 중소·벤처기업 자금애로 해소할 것”

[서울=뉴스핌] 오찬미 기자 = "부동산 못지 않게 동산(動産)을 토대로 자금을 조달하기 바랍니다.동산이 중소기업의 새로운 자금조달원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28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금융위원장 초청 중소기업인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중소기업의 혁신 성장과 생산적 금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간담회에는 최 위원장을 비롯해 이대현 산업은행 수석부행장, 임상현 기업은행 수석 부행장이 참석했다. 중소기업계에서는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을 비롯해 한무경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 전현경 IT여성기업협회장, 김성준 ㈜렌딧 대표이사를 비롯해 업종별 중소기업 대표 40여명이 자리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기업의 새로운 아이디어나 기술력 중심으로 평가해 기술 금융을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23일 발표한 '생산적 금융을 위한 동산금융 활성화 추진전략'의 세부내용을 중소기업계에 설명했다.

동산이란 부동산 이외의 기계설비, 재고자산 등 형체가 있는 유체동산과 매출채권, 지식재산권 등 형체가 없는 무체동산을 포함한다. 그동안 중소기업에 대한 사업 자금 대출시 기술력 및 사업계획에 대한 평가보다 재무제표 위주로 평가돼 대출이 불리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우선 동산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해 정확한 평가시스템을 마련하고, 동산 전문 민간 매각시장을 육성할 계획이다. 기업가 은행에는 정책금융을 제공하고, 저리에 대출재원을 제공하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제조업에 한정돼 있는 동산담보를 모든 업종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신용등급이 낮더라도 동산담보를 이용할 수 있도록 신용등급 요건도 폐지한다.

최 금융위원장은 "동산은 부동산보다 경기변동에 덜 민감하다"며 "이를 적극 활용해 자금지원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하겠다. 동산금융제도가 잘 정착되면 중소기업이 보유한 600조원의 유무형 동산자산이 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8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5층 회의실에서 열린 '금융위원장 초청 중소기업인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토론하고 있다. <사진=중소기업중앙회>

중소기업계의 입장도 제시됐다.  중소기업계는 사업성 위주의 새 금융지원 평가체계를 마련해달라고 촉구했다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중소기업에 대한 불합리한 대출관행을 해소하고 사업성 위주의 평가체계가 도입되려면 기업금융부문의 경쟁촉진이 필요하다”며 “장기적으로는 정책금융기관의 중소기업 전담화와 같은 획기적인 지원책 마련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기중앙회는 금융플랫폼, 신용보증, 규제, 수수료, 업종별 애로 등 5개 분야의 핵심과제도 소개했다.

▲정책금융기관의 중소기업 전담화 ▲금융시장의 진입규제 완화 ▲금융기관의 상생지원방안 마련 등 중소기업을 위한 금융 플랫폼 구축이 촉구됐다.

▲신용보증·기술보증기금 보증제한 완화 ▲시중은행 연대보증 폐지 확대 ▲중소기업간 협업 확대를 위한 보증지원 활성화 등 신용보증에 대한 애로사항도 접수됐다.

▲외부감사기준 완화 및 신규 외부감사 기업 사전통지 도입 ▲P2P 대출 가이드라인 개선 ▲전자금융업자의 정보보호인력 보유 규정 현실화를 비롯한 규제안에서도 논의가 이뤄졌다.

▲온라인 영세자영업자 결제수수료 부담 완화 ▲ 유소업종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 ▲통신사와 VAN사간 수수료 금지 규정 법제화 등 수수료에 대한 안건도 등장했다.

이밖에 ▲손해보험사 자동차보험 자기부담금 수취방법 개선 ▲여신전문금융사의 부수업무 범위 조정 등 14건의 정책과제가 논의됐다.

 

ohnew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릉 옥계항 코카인 추정 마약 대량 적발 [세종=뉴스핌] 백승은 기자 = 관세청과 해양경찰청이 강릉 옥계항에 입항하는 외국 무역선 선박을 수색애 코카인으로 의심되는 마약을 대량 적발해 조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전날 두 기관은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국토안보수사국(HSI)으로부터 A선밖에 마약이 숨겨져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A 선박은 벌크선으로 3만2000톤이며, 승선원 외국인은 20명이다. 관세청과 해양경찰청이 강릉 옥계항에 입항하는 외국 무역선 선박을 수색해 코카인으로 의심되는 마약을 대량 적발했다. [사진=관세청] 2025.04.02 100wins@newspim.com 두 기관은 합동 검색작전을 수립하고, 선박의 규모가 길이 185미터(m)인 점과 검색 범위 등을 고려해 서울세관·동해해경청 마약 수사요원 90명 및 세관 마약탐지견 2팀 등 합동 검색팀을 구성했다. 검색팀은 2일 오전 6시 30분 옥계항에 긴급 출동해 A 선박이 입항한 직후 선박에 올라타 집중 수색을 실시했다. 수색 중 검색팀은 선박 기관실 뒤편에서 밀실을 발견했고, 집중 수색 결과 개당 약 20킬로그램(kg) 전후 마약으로 의심되는 물질이 담긴 박스 수십 개를 발견했다. 검색팀이 간이시약으로 검사한 결과 코카인 의심 물질로 확인됐다. 정확한 중량은 하선 이후 정밀 계측기를 통해 측정하고 마약 종류는 국가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확인할 예정이다. 앞으로 관세청과 해경청은 합동수사팀을 운영해 해당 선박의 선장 및 선원 등 20여명을 대상으로 밀수 공모 여부와 적발된 마약의 출처 등을 수사할 계획이다. 국제 마약 밀매 조직과의 연관성도 고려해 미국 FBI와 HSI 등 관계 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100wins@newspim.com 2025-04-02 17:57
사진
재주는 트럼프가, 돈은 브라질이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공세로 글로벌 무역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브라질이 주요 승자로 부상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대중(對中) 관세에 맞서 미국산 농산물에 보복 관세를 매기며 대체 수입처로 브라질을 주목하고 있다. 수출입 컨테이너 [사진=블룸버그] 중국 가공업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취임하기 전부터 브라질산 대두를 비축하기 시작했고, 올해 1분기 필요한 물량의 거의 전량을 브라질에서 조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4% 수준이었던 브라질산 비중과 비교하면 큰 폭의 증가다. 가격도 상승세다. 상파울루대학 산하 연구기관 세페아(CEPEA)에 따르면, 브라질 항구에서 선적되는 대두의 프리미엄은 중국이 미국산 대두에 10% 관세를 발표한 직후 일주일 동안 약 70% 급등했다. 3월 선적 기준으로는 부셸당 85센트를 기록해 3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닭고기와 달걀 수출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인다. 브라질의 가금류·돼지고기·달걀 수출업체를 대표하는 브라질동물단백질협회(ABPA)의 히카르두 산틴 협회장은 올해 들어 브라질의 닭고기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달걀 수출은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브라질은 미국과 달리 조류 인플루엔자를 겪고 있지 않아, 안정적인 공급처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중국이 미국산 닭고기에 15%의 보복관세를 부과하면서 브라질산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사실 브라질과 중국의 교역 관계는 최근 수년 빠르게 확대됐다. 중국은 2009년에 미국을 제치고 브라질의 최대 무역 파트너로 부상했다. 쇠고기, 철광석, 석유 등 자원이 풍부한 브라질은 중국의 막대한 수요에 맞춰 수출을 확대해 왔고, 중국은 브라질의 인프라 건설에 대규모 자본을 투입하고 있다. 현재 중국은 브라질 전체 전력 공급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으며, 항만과 도로, 철도 등 주요 기반 시설 건설에도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 브라질은 미국 시장에서도 수출 확대 가능성을 보고 있다. 중국은 미국의 주요 신발 수출국인데,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할 경우 아시아를 제외하고 최대 신발 생산국인 브라질이 그 자리를 일부 대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다. 하롤두 페헤이라 브라질 신발산업협회(Abicalçados) 회장은 "브라질산 제품에 별다른 관세가 없다면, 미국 수출 확대의 기회가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글로벌 무역전쟁 국면에서 오히려 특수를 누릴 것이라는 기대는 브라질 증시에도 훈풍으로 작용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오르며 뉴욕 증시를 아웃퍼폼하고 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상승, 연중 5% 가까이 하락한 뉴욕증시의 S&P500 지수와 대조를 이룬다 [사진=koyfin] wonjc6@newspim.com   2025-04-02 15:3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