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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우스·살라 눈물과 베일 한풀이... 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3연패

기사입력 : 2018년05월27일 09:05

최종수정 : 2018년05월27일 09:06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레알 마드리드가 가레스 베일의 멀티골에 힘입어 빅이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레알 마드리드는 5월27일(한국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 NSC 올림피스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UEFA 챔피언스리그 리버풀과의 결승전에서 1-1로 맞선 후반 16분 교체 투입된 베일의 오버헤드킥 결승골과 쐐기골로 3-1로 승리, 챔피언스리그 3년 연속 금자탑을 쌓았다.

지네딘 지단 감독이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가 3회 연속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는 3연패(2015~2017·2016~2017·2017~2018시즌)와 더불어 역대 13번째(전신 유러피안컵 6회 포함) 우승을 거머쥐었다. 리버풀은 2004~2005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이후 13년 만에 정상탈환에 실패했다.

리버풀은 초반 경기를 잘 풀어 나가는 듯 했지만 살라가 전반31분 수비수 라모스와의 몸싸움중 왼쪽 어깨 부상을 극복하지 못하고 경기는 급반전됐다. 팬들은 살라가 그라운드에서 계속 뛰었으면 하는 아쉬움을 토로했고 살라 역시 원망이 가득찬 눈으로 랄라나와 교체됐다.

골은 모두 후반전에 나왔다. 선제골은 카리우스의 실수였다. 후반6분 리버풀의 골키퍼 로리스 카리우스가 손으로 동료에게 패스하는 순간 벤제마가 왼발을 내밀어 골망으로 밀어 넣었다. 리버풀은 후반10분 사디오 마네의 동점골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지만 가레스 베일의 멀티골을 막지 못했다.

베일은 교체 투입된지 3분만인 후반19분 결승골을 작성했다. 마르셀루가 왼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박스 정면에서 왼발 오버헤드킥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후반 44분에는 골키퍼 카리우스의 실수가 다시 골로 이어졌다. 베일이 차낸 중거리슈팅이 GK의 손끝에 맞고 그의 멀티골로 기록됐다.

베일은 올 시즌 선발 명단에 오르지 못했다. 이 때문에 지단 감독과의 불화설, 레알 선수와의 왕따설, 프리미어리그 복귀설 등 우려섞인 소문에 시달렸다. 그러나 결정적인 순간에 혜성같이 등장, 팀을 구원 자신의 입지를 확고히 할 기회를 다졌다.

베일은 경기후 BT스포츠와의 인터뷰서 자신의 상황에 대해 “선수라면 경기할때는 하고 쉴때는 쉬어야 한다. 지난 시즌 나는 그러지 못했다. 5주간의 부상이 있었지만 그 외에는 컨디션이 괜찮았음에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에이전트와 내 미래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하게 보겠다”며 일찌감치 구단과의 힘겨루기에 들어갔다.

올 시즌 주전 미뇰레를 밀어 내고 리버풀 주전 골키퍼로 도약한 노리스 카리우스는 2골 실책으로 인한 눈물의 사과를 했다.

경기후 관중석 리버풀 원정팬들에게 인사를 하던 카리우스는 용서를 구하듯 두손을 하늘에 빌었다. 끝내 눈물을 터트린 카리우스는 한참을 경기장에 엎드려 일어내지 못했다. 동료들과 팬들은 카리우스를 위로했다.

BT 스포츠 중계로 나선 ‘전설’ 람파드는 “2개의 실수가 카리우스를 평생 따라 다닐 것이다”는 인간적인 연민을 보냈다. 하지만 람파드는 ”챔피언스리그에서 이런 실수는 일어날 수 없는 일이다. 도대체 카리우스에게 무슨일이 있는 것이가?“라고 반문했다.

지네딘 지단 역대 사상 처음으로 유럽컵이나 챔피언스리그 컵을 따낸 첫 번째 감독이 돼 전설적인 선수에서 위대한 감독으로의 자리를 굳건히 했다. 특히 후반 베일을 넣은 것은 신의 한수엮다. 베일 역시 2골로 보답했다. 결승전에서 교체 투입돼 2골을 넣은 것은 챔피언스리그 사상 처음있는 일이었다.

지단 감독은 사령탑으로는 역대 처음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전신 유러피언컵 포함) 3연패를 이뤘다. 밥 페이즐리와 안첼로티 감독이 챔스리기를 3차례 우승했으나 연속은 아니었다.

지단은 공식 인터뷰서 “이 팀과 3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리니 매우 감격스럽다. 레알은 정말 위대한 팀이다. 우리가 무엇을 이루어 냈는지 아직은 실감조차 못했다. 복잡 다사다난했던 시즌이었지만 이 순간을 누리겠다. 레알은 챔스리그 13차례 우승에 빛나는 전설적인 팀이다. 내가 역사의 한부분의 사실이라는 사실이 기쁘다.

클롭 리버풀 감독은 “아무런 계획은 없었다. 오직 이기는 것만이 목표였다. 출발은 순조로왔다. 라모스와 살라의 충돌은 정말 심각했고 우리 팀에게 충격이었다. 이 순간 리버풀은 모멘텀을 잃었고 레알이 이때 바로 치고 올라왔다. 열심히 달렸다. 더 이상 할말이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우승 상금 1550만유로(약 195억원)와 함께 중계권료 등을 합쳐 이번 우승으로 최소 8000만유로(약 1080억원)의 수입이 예상된다. 리버풀 역시 준우승 상금 1100만 유로(약 139억원)를 합쳐 총 7500만유로(약 945억원)를 챙겼다.

리버풀 카리우스 골키퍼는 황당한 실수로 눈물의 사과를 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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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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