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주은 기자 = 남북경협 수혜주로 분류되면서 급격하게 상승했던 건설주들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로 개장전 무더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5일 오전 8시 35분 현대건설은 전거래일 보다 29.85%(2만150원) 떨어진 4만7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우건설과 GS건설도 각각 12.58%(820원), 11.18%(5300원) 하락한 5700원과 4만2100원에 거래 중이다. 중견 건설사 가운데 한라의 낙폭도 두드러진다. 전 거래일 대비 29.96%(2520원) 내린 5890원을 기록 중이다.
최근 남북간 정상회담 및 북미간 정상회담을 앞두고 건설주가 남북경협 관련주로 부각됐다. 이들 관련주는 ‘북한 개발 테마주’로 연일 주가가 치솟았다.
하지만 지난 24일(현지 시간)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돌연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보내는 서한을 통해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취소 의사를 밝혔다. 서한에는 ‘가장 최근의 북한 성명에 나온 엄청난 분노와 적대감에 비춰볼 때 오래 계획해온 회담을 하기에 부적절하다’는 내용을 명시했다.
김세련 SK증권 연구원은 “단기 직관적 기대가 이끌었던 주가 급상승분은 금번 이슈에 따른 실망감으로 빠르게 조정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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