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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북미정상회담 취소에 분위기 ‘급랭’…하락 마감

기사입력 : 2018년05월25일 01:35

최종수정 : 2018년05월25일 01:35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유럽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24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장 후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6월 12일 싱가포르 정상회담을 전격 취소한다고 밝히면서 위험 자산 선호 분위기는 급격히 냉각됐다. 미국이 자동차 수입 관세를 25%로 인상하는 안을 검토한다는 소식도 시장 분위기에 부정적이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사진=로이터 뉴스핌]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날보다 2.04포인트(0.52%) 내린 390.54로 집계됐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71.70포인트(0.92%) 하락한 7716.74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 DAX지수는 121.75포인트(0.94%) 낮아진 1만2855.09에 마쳤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17.40포인트(0.31%) 내린 5548.45를 기록했다.

이날 보합권에서 횡보하던 유럽 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 정상회담 취소 소식이 들린 후 하락 압력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보낸 공개서한을 통해 최근의 적개심을 감안할 때 이번에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백악관 관계자는 최선희 북한 외무상 부상이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을 맹비난하면서 미국 정부가 인내심의 한계를 느꼈으며 정상회담을 취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별도로 트럼프 대통령이 자동차 수입 관세 인상을 검토하도록 지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럽의 자동차 주식은 타격을 입었다. 이날 스톡스유럽600지수에 편입된 자동차 관련주는 1.84% 하락했다.

독일 최대 은행 도이체방크의 주가는 최고경영자(CEO) 사퇴 요구가 거세지면서 4.58% 하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27% 상승한 1.1731달러,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3.3bp(1bp=0.01%포인트) 하락한 0.475%를 각각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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