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자산운용사들, '통일펀드' 재정비 나섰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BNK운용·NH-Amundi운용 통일펀드, 남북경협주 펀드 준비중
하이·하나UBS, 기존 펀드 재정비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남북 해빙 분위기 속에 통일펀드가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 6월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남북관계 개선이 예상되는 가운데 자산운용사들이 펀드 라인업을 재정비하고 나섰다. 통일펀드를 새롭게 출시하거나 기존 펀드를 재정비하는 운용사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한국공동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오후 판문점에서 도보산책을 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8.4.27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BNK자산운용, NH-Amundi(아문디)자산운용은 남북통일, 남북경제협력을 주제로 관련 펀드 출시를 준비중이다. 지금의 남북관계 개선이 단기 이벤트에 그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펀드 출시에 나서겠다는 것.

BNK자산운용은 북미 정상회담 하루 전인 다음달 11일 'BNK BRAVE NEW KOREA 증권투자신탁(주식)'을 출시할 예정이다. 대표 매니저는 이건민 주식운용 1팀장이다.

NH아문디자산운용도 남북경협주에 투자하는 펀드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지난달 남북 정상회담 이후 검토를 시작해 현재 지주와 상품화 논의를 진행중이다. 이에 앞서 남북 경제협력에 따른 수혜업종(ETF)에 투자하는 '위대한 대한민국 EMP 목표전환형 펀드'를 출시하기도 했다. 오는 7월 초 유사한 전략으로 운용하는 개방형 공모펀드도 선보일 예정이다.

앞선 2014년, 박근혜 정부의 '통일대박론'을 계기로 1세대 통일펀드들이 앞다퉈 시장에 나온 바 있다. 다만 신영자산운용을 제외한 나머지 운용사의 펀드는 설정액이 50억 미만인 자투리 펀드로 전락했고 일부 펀드는 청산절차를 밟기도 했다.

그럼에도 현재까지 남아있는 1세대 통일펀드의 수익률은 선방하고 있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신영마라톤통일코리아자(주식)A'의 최근 1년 수익률은 11.36%다. 같은 기간 '하이코리아통일르네상스자(주식)ClassA'도 16.80%를 기록했다.

새롭게 선보이는 2세대 통일펀드는 1세대와는 차별화를 추구한다. 인프라 개발, 건설 등의 경협 관련 투자에만 국한하지 않고 폭넓은 업종을 담아 수익을 내겠다는 복안이다.

BNK운용은 4가지 테마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남북 경제협력 ▲남북 경제통합 ▲국내외 기업의 북한 진출 ▲통일투자 단계에서 각각 수혜 종목을 발굴하겠다는 구상이다.

경협 관련 테마엔 건설, 철도, 전력 인프라 관련 종목과 개성공단 재개로 수혜가 전망되는 의류주가 포함된다. 경협 이후 경제통합 테마에선 북한에 대한 투자 확대로 금융주에 주목하고, 의료 기반이 취약한 북한의 상황을 고려해 제약, 헬스케어 업종을 수혜군으로 보고 있다. 국내외 기업이 북한에 진출하는 개혁·개방정책 테마에서는 자동차, 휴대전화 등 소비재 업종이 뜰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통일 직전에는 관광, 교육, 여행 등 고부가가치 산업 성장을 주시하고 있다.

BNK운용 관계자는 "북한이 점진적 개혁·개방정책을 펼 것"이라며 "4가지 테마를 시기별로 구분하지 않고 동시에 진행한다"고 했다.

기존 펀드를 손보는 운용사들도 있다. 하이자산운용은 지난 2014년 출시한 '하이 코리아 통일 르네상스 펀드’를 재정비한다.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를 고려한 정성적 기업분석을 기반으로 '남북경제협력→화폐통합·자본이동→ 경제성장과 민주화→경제통합·정치통합'이라는 남북통일 가상 시나리오에 따른 단계별 수혜주에 투자한다.

하나UBS자산운용은 기존에 설정된 '하나UBS FirstClass에이스 펀드'를 리모델링해 '하나UBS그레이터코리아 펀드'를 출시했다. 한반도 평화기류 속에서 정세변화에 따라 국면별 수혜업종과 업종별 대표주를 발굴해 선제적으로 투자한다.

통일펀드의 취약점은 대북 리스크다. 수혜업종과 종목을 예측해도 대북 리스크가 부각되면 순식간에 떨어질 수 있다. 통일펀드를 출시하려다 중단한 A 자산운용사 CIO는 "통일, 경협 관련주의 주가가 하락하면 투자 스킴이 아무리 좋아도 수익률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그렇다고 스킴을 바꿔 대형주를 담으면 무늬만 통일펀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통일펀드 출시는 아직 시기상조"라며 "남북 경협 내용이 가시화 되지 않은 상황에서 경협주의 펀더멘탈을 측정하기도 어렵고, 기대만으로 오른 테마주를 편입할 수 없다"고 전했다. 

 

 

rock@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정은, 1년만에 중국 방문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4일 중국을 전격 방문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신압록강대교를 거쳐 중국 랴오닝성 단둥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북한매체 종합]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평양에서 열차를 이용해 신의주를 방문한 후, 신의주에서 신압록강대교를 이용해 단둥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압록강대교는 북중 최대 교역 거점인 단둥과 평안북도 신의주를 잇는 왕복 4차로 교량이다. 지난 15일 공식 개통된 바 있다. 앞서 일본 교도통신은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단둥의 일부 지역에서 엄격하게 교통을 통제했고 북한 고위급 인사 방문과 관련된 조치라는 관측이 나온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이번 방중은 지난해 9월 중국 전승절 80주년 열병식 참석을 위해 베이징을 방문한 지 약 1년 만에 이루어진 전격적인 행보다. 오는 25일은 한국전쟁 당시 중국이 북한에 지원군을 보내 참전한 지 76주년이 되는 날이다. 이를 기념해 김 위원장이 중국에 방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이 성사되면 지난 6월 시 주석의 평양 방문 이후 4개월 만의 북·중 정상 회동이 된다. yuniya@newspim.com 2026-10-24 15:57
사진
오세훈, '이태원 참사 4주기 추모대회' 참석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서울시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24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열린 '10·29 이태원 참사 4주기 시민추모대회'에 참석해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했다고 밝혔다. 이날 추모대회는 오는 29일 참사 4주기를 앞두고 진행됐다. 서울시와 행정안전부,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 시민대책회의가 공동으로 주최·주관했다. 국무총리와 오세훈 서울시장, 정당 대표, 유가족, 시민 등 2000여 명이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김규빈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24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린 10·29 이태원 참사 4주기 시민 추모대회에서 묵념을 하고 있다. 왼2026.10.24 starbean@newspim.com 추모행사는 오후 1시 이태원역 일대에서 열린 '추모기도회'로 시작됐다. 이태원역에서 서울광장까지 이어지는 시민 추모행진과 희생자 호명식, 묵념, 유가족 인사, 추모공연 등 순서로 진행됐다. 서울광장에서 열린 본행사에서는 희생자들을 기억하는 추모 영상을 상영했다. 또 외국인 희생자 유가족 인사, 시민대책회의 선언문 낭독, 합창 및 추모 퍼포먼스 등이 이어졌다. blue99@newspim.com 2026-10-24 23: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