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스포츠 야구

속보

더보기

[기고] 이만수 전 SK 감독 "야구가 사랑 받기 위해 지켜야 할 것들"

기사입력 : 2018년05월23일 09:16

최종수정 : 2018년05월23일 09:28

전국 2000km 거리 돌며 야구 재능 기부
"팬 사랑 받으려면 유대, 예절 잊지 맞아야"

KBO 육성위원회 부위원장이자 라오스 야구협회 부회장인 이만수 전 SK와이번스 감독은  헐크파운데이션을 세우는 등 국내외에서 활발한 재능기부를 펼치고 있다.[편집자주]

지난 5월10일부터 19일까지 열흘간 인천에서 출발해 울산으로 다시 대구로 대구에서 또 군산으로 다시 경남합천으로 해서 마지막 날은 경남양산으로 내려 갔다가 인천으로 올라오는 이번 재능기부는 2000km가 넘는 먼 여정이었다.

이만수 전 감독 /사진= 이윤청 기자 deepblue@

5월10일 첫날 울산제일중학교 정윤수감독이 맡고 있는 학교로 찾아가 늘 해오던 방식대로 교장선생님께 먼저 인사드린후 재능기부와 함께 전교생 900여명에게 사인을 했다. 사인을 할 때는 학생들에게 3가지를 당부했다.

1. 사인 받고 나서 감사의 인사 꼭 시켜라.
2. 사인 받을 때 찢어진 종이 가지고 오지마라.
3. 새치기 하지 마라.

예의를 아는 학생이 되기를 바라서이다. 지난 4년 동안 수많은 학교를 다니며 전교생 대상으로 강연은 했어도 전교생 대상으로 사인 재능기부 하기는 처음이었다.

우리나라 프로야구가 미국메이저리그처럼 100년 이상 꾸준하게 국민들과 팬들에게 사랑 받기 위해서는 몇 가지 꼭 지켜야 할 것이 있다.

1. 프런트
2. 언론
3. 현장
4. 팬

이 4가지가 서로 공존하는 관계가 되었을 때 우리나라 프로야구가 미국 메이저리그처럼 100년이 넘어서도 팬들과 국민들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다.

사인 안 해준다고 선수들만 야단칠 것이 아니라 팬들 또한 작은 예의만 지켜 준다면 지금보다 훨씬 좋은 유대관계를 가지며 서로 응원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적어본다. 그리고 무엇보다 구단에서 조금만 신경 써준다면 지금 같은 이런 불상사는 얼마든지 막을 수 있을 것이다.

두번째 재능기부는 5월14일 나의 모교인 대구 상원고등학교에서 했다. 상원고등학교 야구부 감독을 맡고 있는 이종두 후배는 프로생활에서 뛰어난 선수생활을 했던 만큼 선수들을 지도하는 능력이 상당히 탁월했다. 나 또한 모교라 그런지 재능기부 내내 편안한 마음으로 선수들을 가르쳐 줄 수 있어 마음이 편했다.

같은 날 경남합천 야로중학교로 향했다. 야구부가 창단된 지 올해로 4년 된 학교다. 야로중학교 감독을 맡고 있는 장인욱 감독은 열악한 환경에서 야구하는 어린 선수들에게 좌절하지 않도록 꿈과 비전을 주기 위해 몸소 선수들과 같이 생활하고 있다.(이렇게 될 수 있었던 것은 주민을 보면 먼저 달려가 인사하고 또 행사가 있으면 앞장서서 팔을 걷어 부치기 때문에 주민들과 빠르게 친숙하게 될 수 있었다.)

어떻게 하면 주민들과 함께 생활하며 야로를 좀 더 잘 살 수 있는 도시로 만들 수 있을지에 대해 주민 어른신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어 고민한 결과 야로에 ‘야로베이스볼파크’를 조성하기로 주민들과 합심, 지난 14일 공청회를 가졌다. 마을 주민들이 공청회 한다기에 몇 분만 나올 거라 생각했는데 대부분 다 참석하셨다.

15일에는 야로중학교 교장선생님의 정중한 부탁으로 전교생들을 대상으로 미래에 대한 비전과 꿈에 대해 강연했다.

경남합천에서의 모든 재능기부 끝내고 18일에는 다시 경남양산으로 내려갔다. 경남양산에 있는 원동중학교는 작년 양산물금고 재능기부 갔을 때 강승영감독하고 같이 양산에 있는 원동중학교 찾아가 이상훈감독과 교장선생님 만나 격려하고 전교생 대상으로 이때도 강연하며 이감독과 교장선생님 그리고 학부형과 선수들에게 내년에 꼭 재능기부 오겠다는 약속을 지킬 수 있어 고마울 뿐이다.

이번 재능 기부는 기간도 길었지만 무엇보다 2000km가 넘는 긴 장거리에서 아무 탈 없이 무사히 집으로 올 수 있어 모든 것들이 감사한 재능기부였다.

지난 10일 이만수 전 SK감독이 울산제일중학교 야구부 학생들과 함께 포즈를 취했다.

 

fineview@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