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중국 나우앤퓨처

속보

더보기

중국 안방보험 자산매각 가속도, 위안양그룹 '총괄 지휘자'로 부상

기사입력 : 2018년05월22일 14:58

최종수정 : 2018년05월22일 15:35

22일 안방그룹, 스지증권 지분 매각 공시

[타이베이=뉴스핌] 강소영 기자=중국 안방보험그룹의 자산 매각과 정리에 속도가 붙고 있다. 펑바이(澎湃) 등 복수의 중국 매체는 안방보험 업무관리팀이 안방보험의 스지(世紀)증권 보유 지분 91% 매각에 나섰다고 22일 보도했다.

스지증권 지분 매각 소식은 22일 베이징자산거래소(CBEX) 공시를 통해 알려졌다. 매도인 안방보험 업무관리팀은 스지증권의 지분 91.65%를 최저 35억6000만 위안에 양도할 예정이다.

안방보험은 2013년 베이징 서우뤼그룹(北京首旅集團)과 광저우톈룬완이투자(廣州天倫萬怡投資)로부터 스지증권의 지분을 인수했다. 스지증권은 선전에 본사를 둔 전국 영업 증권사다.

이번달 들어 안방보험의 자산 정리 작업이 더욱 빨라지는 양상이다. 10일에는 중국 부동산 대기업 위안양그룹(遠洋集團)이 안방 산하 자산의 50%를 '0'원에 인수해 시장에서 화제가 됐다. 공교롭게도 같은날 우샤오후이 안방그룹 전 회장은 중국 법원에서 18년 형의 중형을 선고 받았다. 

위안양과 안방은 부동산 합자 회사를 설립하고 안방의 부동산 자산을 처분 및 관리할 예정이다. 위안양그룹은 중국 국영 대형 보험사 차이나라이프(中國人壽保險集团)가 최대 주주인 부동산 그룹으로, 2대 주주가 안방그룹이다.

안방그룹이 지분을 보유한 중국 기업은 위안양그룹 외에 완커(萬科), 자오상(초상 招商)은행, 민성(민생 民生)은행과 진펑커지(金風科技) 등이 있다.

시장은 중국 정부가 위안양그룹을 안방보험의 자산을 관리 처분할 주체로 선정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우선 국내 자산 처리 후 해외자산까지 위안양그룹이 접수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실제로 위안양그룹은 안방보험의 부동산 자산을 우선 처분한 후 안방의 경영 안정화, 금융 리스크 예방의 중요 업무를 위해 안방과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에 등록된 중문 매체 DW뉴스는 위안양의 이 같은 발언이 향후 위안양그룹이 안방그룹 전체 자산을 관할하게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보도했다.

중국 펑파이신원도 위안양그룹이 곧 뉴욕 월도프아스토리아 호텔을 비롯해 안방그룹의 해외자산 관리에 나설 것이라고 10일 보도했다.

안방의 국내 자산 매각에 속도가 붙으면서 해외자산 처분에도 관심이 쏠린다. 안방보험이 인수한 해외 기업에는 우리나라의 동양생명과 ABL생명이 포함돼 있어 우리나라 투자자들도 안방보험의 자산 매각 소식에 주목하고 있다.

옌웨진(嚴躍進) 이쥐연구원 싱크탱트센터 연구총감은 홍콩 밍바오(明報)와의 인터뷰에서 "위안양그룹이 해외자산과 같은 매각이 용이한 자산을 우선 처분한 뒤 안방의 나머지 안정적 자산을 접수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