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엔시트론 관계사 하임바이오텍이 뛰어난 원천기술을 토대로 영국의 바이오 기업과 글로벌 마케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엔시트론은 하임바이오텍이 진단시약 관련 영국 바이오 기업 A사와 연구용 마이크로 알앤에이(miRNA) 진단키트의 유럽 및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한 MOU(업무협약)를 체결해 공동 마케팅을 추진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하임바이오텍은 A사의 글로벌 바이오 판매 네트워크를 이용해 글로벌 마케팅을 확대할 예정이다.
하임바이오텍 관계자는 “영국 글로벌 바이오 기업 A사는 미국 나스닥에 상장돼 있는 분자진단 전문기업의 자회사다”며 “하임바이오텍이 보유한 원천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지난 2월 A사의 최고기술책임자(CTO)가 방한해 MOU를 체결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miRNA 키트 및 패널에 대해 A사와 함께 공동 글로벌 마케팅을 추진 중이며 하임바이오텍의 miRNA 검출 기술에 대한 LO(라이선스 아웃)도 협의 중이다”고 덧붙였다.
하임바이오텍은 ‘특이적 양방향 신장 유전자 증폭기술(SBDE-PCR)’을 자체 개발해 원천 기술을 확보한 분자진단 기술 벤처기업이다. 국내 최초로 miRNA 검출 기술 상용화에 성공해 세계 3번째로 miRNA 검출 및 분석 시장에 진출했다. 현재 대학병원과 암연구센터에 키트를 공급 중이며 액체 생검(Liquid Biopsy)을 통한 약물내성검사, SBDE-PCR을 활용한 암조기진단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하임바이오텍의 SBDE-PCR을 이용하면 기존의 약물 대사 진단 기술 대비 빠르고 간편하며 낮은 비용으로 개인 맞춤형 약물처방을 위한 동반진단(Companion Diagnostics)이 가능해진다. 항암제 투여 전 거부 반응, 부작용 등을 미리 확인해 항암제의 투여 가능 여부 또는 그 용량을 결정해주는 항암제 동반진단을 통해 개인 맞춤형 치료를 실현할 수 있다.
엔시트론 관계자는 “하임바이오텍은 설립 당시부터 엔시트론과 공동 연구개발을 수행해왔고 작년에 이어 올해는 기술 상용화에 대한 성과를 내기 시작하는 단계다”며 “공동개발 단계를 지나 이제 공동사업 단계로 발전해 향후 시너지 효과가 매우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엔시트론은 지난 2일 하임바이오텍에 2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결정하며 지분 20%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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