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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단둥, 주요 대도시 제치고 4월 주택 가격 상승률 중국 1위

기사입력 : 2018년05월17일 08:33

최종수정 : 2018년05월17일 09:11

[서울=뉴스핌] 황세원 기자=북중 접경지 단둥(丹東)이 중국 70여개 도시 중 4월 주택 가격 상승률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중국 통계국이 발표한 '4월 70개 도시 주택 가격 변동'에 따르면 단둥 신규 주택은 전월 대비 2%가 상승하며 전체 도시 중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통계에 따르면 신규 주택 중 4월 전월 대비 가격 상승폭이 큰 상위 5개 지역은 단둥(2.0%), 하이커우(海口, 1.9%), 싼야(三亞, 1.9%), 시안(西安, 1.6%), 타이위안(太原, 1.4%) 순이었다. 단둥은 기존 주택 거래 중에서도 전월 대비 가격 상승률이 1.4%를 기록, 70개 도시 가운데 3위를 기록했다.

단동의 주거용 부동산 프로젝트 [사진=로이터 뉴스핌]

단둥은 북한과 접경하고 있는 중국 랴오닝(遼寧)성 소규모 공업도시로, 최근 남북관계가 개선되면서 부동산 가격이 치솟고 있다. 지난 3월 25일~2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방중을 기점으로 오르기 시작한 단둥 부동산 가격은 4월 27일 남북 정상회담 이후 더욱 탄력을 받았다. 단둥 투자 열기는 5월 12일 북한이 핵폐기 일정을 밝힌 이후 최고조에 달했다.

이에 단둥 시 정부가 부동산 투기 대책을 발표하고 집값 잡기에 나섰다. 지난 14일 발표된 지침에 따르면 단둥 시 비거주자는 신도시에 있는 신규 주택 상품 구입 시 2년간 매각할 수 없다. 또한 신규 주택 구매 계약금도 50%로 상향 조정했다.

 

mshwangs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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