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진짜가 왔다"…美 펀드 매니저들, 유가 랠리 마침내 확신

기사입력 : 2018년05월12일 07:00

최종수정 : 2018년05월12일 07:0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편집자] 이 기사는 5월 11일 오후 4시47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 다음은 로이터 통신의 분석 기사입니다. 

[뉴욕=뉴스핌 로이터] 이홍규 기자 = 미국 펀드 매니저들이 에너지 섹터에 뛰어들고 있다. 석유와 관련된 모든 것에 대해 광범위한 베팅에 나섰다. 마침내 원유 가격 상승을 신기루 이상의 것으로 확신하기 시작한 것이다. 국제 유가는 4개 분기 연속 상승을 향해가며 10년여 만의 최장 랠리를 앞두고 있다.

배럴당 115달러를 웃돌았던 유가가 지난 2014년 말부터 하락하기 시작한 이후로 미국 뮤추얼 펀드 매니저들은 대체로 해당 섹터에 '비중축소'를 유지했다. 프래킹 기술의 발전으로 미국 생산량이 언제든 늘어나 가격이 억제될 것이라고 확신했기 때문이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하지만 최대 수출국 사우디아라비아와 최대 생산국 러시아가 지난 2017년부터 생산을 제한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원유 선물 가격은 작년 이맘때보다 약 75% 올라 10일(현지시간) 3년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펀드 매니저 일부는 고유가가 마침내 유지될 것으로 확신한다.

웨스트우드와 호치키스 앤 와일리, 호지스의 펀드 매니저들도 석유와 관련된 모든 것에 대해 베팅하고 있다.

그들은 유가가 재빠르게 되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글로벌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유류 생산을 위해 빚을 내겠다는 에너지 회사들의 의지가 줄어든 게 보이고, 이들이 사업에 대해선 엄격해졌기 때문이다.

댈러스에 위치한 호지스 캐피탈의 개리 브래드쇼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석유 회사들은 일 년 전보다 훨씬 더 효율적이고 엄격해졌다"며 "당신은 이것이 진짜 거래라고 마침내 말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펀드 매니저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난 8일 이란 핵협정 탈퇴 결정은 지정학적 위험을 높여 유가가 추가로 오를 수 있는 빌미를 줬다고 말한다.

10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지난 2014년 11월 이후 최고치인 배럴당 71.89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4월 말 로이터 설문에서는 올해 평균 63.23달러가 예상됐다.

브래드쇼 매니저는 원유 가격이 올해 남은 기간 대략 65달러에서 70달러 사이를 유지해 슐룸베르거와 다이아몬드백 에너지 같은 에너지 기업의 순이익이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가장 유가에 민감한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저하돼 달러 제네럴 등 소매체인의 매출액은 줄 수 있겠지만 소비자 지출이나 경제 전반이 큰 타격을 입을 정도로 유가가 상승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 오일 컴백

올해 들어 유가는 약 17% 상승하며 극적인 회복세를 연출했다. 이는 같은 기간 S&P500 에너지 업종이 5.4% 오르는 데 도움을 줬다. 같은 기간 1% 미만으로 오른 S&P500지수 전체 상승 폭과 대비된다.

이같은 성과를 보이자 펀드 매니저들은 그간 멀리했던 에너지 업종으로 돌아오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의 지난 보고서(작년 9월)에 따르면 9개월 전 글로벌 펀드들은 평균적으로 에너지 주식에 대해 벤치마크 대비 12% 비중축소였다. 2016년 이후 가장 큰 비중이다.

이와 비교해 지난 4월 상품과 에너지 주식에 대한 주식 배분은 8년 만에 최대 규모였다고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는 밝혔다.

댈러스 소재 웨스트우드의 빌 코스텔로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우리는 이미 (대세를) 따라잡는 트레이드 몇 가지를 했지만, 아직 갈 길이 먼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칼론 페트롤리움과 SRC 에너지 같은 에너지 기업에 포지션을 추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스텔로 매니저는 에너지 주식이 랠리를 펼쳤지만, 주가는 여전히 올해 남은 기간 유가가 배럴당 55~58달러 사이를 유지할 것이라는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사람들이 향후 18개월간 배럴당 70달러 이상을 믿는다면, 지금 비중축소한 걸 어리석은 일이라 생각할 것"이라며 금리 상승 때 타격을 받는 유틸리티와 통신주를 펀드 매니저들이 매도함에 따라 더 많은 자금이 에너지 섹터로 유입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호치키스 앤 와일리 미드 캡 밸류 펀드의 스탠 마제르는 S&P500지수의 주가수익배율(PER)이 1월 최고치보다 7% 낮지만 여전히 확대해 있는 밸류에이션은 에너지 주식에 또 다른 지지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베네수엘라 등 석유수출국기구(OPEC) 의 생산량 감소 징후와 미국 퍼미안 분지 생산량을 둔화시킬 수 있는 병목 현상이 올해 말까지 유가를 70달러보다 아주 높은 수준으로 올려 놓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가장 큰 위험은 유가 상승 위험에 대비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공무원 당직제' 76년만에 전면 개편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1949년 도입된 공무원 당직 제도가 76년만에 처음으로 전면 개편된다. 무인 전자경비장치 등 도입 여부에 따라 재택당직을 적극 도입하고, 인공지능(AI) 민원응대 시스템도 도입된다. 인사혁신처는 이 같은 내용을 반영한 '국가공무원 복무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24일 밝혔다. 당직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AI 당직 민원 시스템을 통한 신속한 민원응대가 이번 개정안의 핵심이다. 이번 개정안은 크게 재택당직 확대, 상황실 중심 당직 전환, 통합당직 운영, 인공지능 민원응대 도입 및 소규모 기관 당직 감축 등 4가지 측면에서 추진된다. 지방자치단체 당직근무 유형 예시[제공=인사혁신처] 우선 무인 전자경비장치와 통신체계가 마련된 기관의 경우, 인사처나 행정안전부와의 사전 협의 절차 없이 자율적으로 재택당직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 또 기존 2~3시간이었던 사무실 대기시간은 1시간으로 단축된다. 외교부, 법무부 등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하는 기관은 기존 당직실 대신 상황실에서 당직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조정된다. 당직 부담이 큰 기관은 인력 보강이나 인원 조정이 가능하게 했다. 같은 청사나 인접 지역에 위치한 여러 기관은 협의를 통해 당직 운영을 '통합'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대전청사 내 8개 기관이 각각 1명씩 당직을 서던 기존 방식 대신, 앞으로는 3명의 통합당직 근무자가 8개 기관을 관리하는 방식이다. 야간이나 휴일에 전화 민원이 빈번한 기관에는 AI 당직 민원 시스템이 도입된다. 민원은 국민신문고로 연계하고, 화재나 범죄는 119·112 신고로 연결된다. 긴급 사안은 당직자에게 직접 연결되는 시스템이 도입된다. 이외에도 24시간 상황실 운영 기관의 일반 당직이 폐지되면 공무원들이 본연의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사처는 연간 약 169억~178억원 규모의 예산 절감 효과와 함께 356만 근무시간이 추가 확보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동석 인사처장은 "시대 변화에 맞지 않는 비효율적인 당직 제도는 공무원들의 불필요한 업무 부담을 가중하고 공직 활력을 저해하는 요인"이라며 "실태조사와 현장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한 만큼, 공무원들이 업무에 더욱 집중하고, 국민에게 보다 질 높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1-24 12:00
사진
카카오톡 '친구탭'-목록형 중 택일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카카오톡의 대표 기능 중 하나인 '친구탭'이 다음 달부터 기존의 목록형 방식 UI(사용자 인터페이스)로 다시 이용 가능해질 전망이다. 2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내부 테스트를 거쳐 다음 달 정식 업데이트에서 두 가지 UI를 동시에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현재 적용돼 있는 소셜미디어형 친구탭과, 기존처럼 단순하게 친구 목록만 표시되는 목록형 UI 중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지난 9월 경기도 용인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if(kakao)25' 컨퍼런스 현장.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기조연설을 통해 카카오톡 개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양태훈 기자] 당초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이달 안에 기존 UI 복구를 마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지만, 카카오는 안정성 확보 및 일부 기능 보완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업데이트 시점을 한 달가량 늦춘 것으로 전해졌다. 친구탭 개편은 지난 9월 23일 열린 개발자 행사 '이프 카카오(if(kakao)25)'에서 공식 공개됐다. 당시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는 "프로필이 단순한 정보 표시에서 벗어나 개인의 취향과 일상을 담아내는 형태로 확장될 것"이라며 새로운 방향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개편 직후 사용자 불만이 급격히 늘었다. 피드 형식의 화면이 메신저 본래 기능과 맞지 않는다는 의견과 함께 광고 노출이 지나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실제로 개편 이후 카카오톡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이용자 평점이 1점대까지 떨어지는 등 서비스 신뢰도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이용자 불만이 이어지자 카카오는 결국 연내에 기존 UI를 되돌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역시 이달 7일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용자 의견을 바탕으로 친구탭 개편을 포함한 전반적인 서비스 개선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언급하며 기존 방향 수정 의지를 재확인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올해 4분기 내 목록형 친구탭을 다시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은 변함이 없다"라며 "이용자 편의성 강화를 위해 다양한 의견을 계속 수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wcn05002@newspim.com 2025-11-23 14: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