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든 추가 폭발 가능…냉장고 만한 바위 날아올 수도"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이달 초 폭발한 미국 하와이 킬라우에아 화산이 언제든 추가 폭발할 수 있는 상황에서 화산가스에 대한 주민 경보가 내려졌다.
10일(현지시각) 폭스뉴스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하와이 당국은 하와이 빅아일랜드 동남부 지역 주민들에게 풍향 변경으로 인해 화산 가스 농도가 짙어질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하는 메시지를 발송했다.
미국 하와이 제도의 킬라우에아 화산이 폭발한 후 인근 푸나지역으로 용암이 퍼져가고 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화산가스인 이산화황은 대량을 흡입했을 때 사망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독성 가스다.
지질학자들은 킬라우에아 화산이 또다시 분출하면 이번에는 동부 지역으로까지 용암이 흐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폭스뉴스는 킬라우에아 화산이 언제든 분출할 위험이 있으며, 냉장고 크기만 한 바위가 날아오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데이비드 이게 하와이 주지사는 화산으로 인한 균열이 더 많이 발생하면 대규모 대피령이 내려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 3일 폭발한 킬라우에아 화산은 현재까지 가구 26채를 비롯한 36개 시설물을 파괴했으며, 인근 주민 2000명 정도가 대피한 상태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