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물환 거래 31억6000만달러 증가
외환스왑 거래 24억8000만달러 증가
[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은행의 일 평균 외환거래 규모가 전 분기 대비 14.1% 증가했다. 현물환 및 외환스왑 거래가 증가한 영향이 크다.
<자료=한국은행> |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2018년 1/4분기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 자료에 따르면 1분기 외국환은행의 일 평균 외환거래(현물환 및 외환 파생상품 거래) 규모는 571억달러로 전 분기(500억3000만달러) 대비 70억6000만달러(14.1%) 증가했다.
김진희 한은 국제국 자본이동분석팀 과장은 "내·외국인의 증권투자 확대에 따른 헤지 수요가 증가해 일 평균 외환거래 규모가 크게 늘었다"라고 설명했다.
일 평균 외환거래규모를 각각 상품별로 분석해보면 현물환 거래가 227억8000만달러로 전 분기 대비 31억6000만달러(16.1%) 늘었다. 외환파생상품 거래도 343억2000만달러로 전 분기보다 39억달러(12.8%) 증가했다.
일 평균 외환거래규모를 은행 별로 구분해보면 국내은행의 거래규모가 278억5000만달러로 지난 분기보다 20억2000만달러(7.8%) 증가했다. 외은지점의 거래규모는 292억5000만달러로 50억5000만달러(20.9%) 늘었다.
현물환은 통화 별로 달러/원 거래(162억달러)가 국내 증권투자 확대 등으로 전 분기 대비 24억5000만달러(17.8%) 증가했다. 달러/엔(3억4000만달러 증가), 유로/달러(3억8000만달러 증가) 등 이종통화간 거래도 전 분기 대비 증가했다.
은행 별로 국내은행의 현물환 거래가 전 분기보다 18억5000만달러 늘었고 외은지점은 13억1000만달러 수준에서 현물환 거래를 증가시켰다. 거래 상대방 별로는 외국은행간 거래(14억9000만달러 증가)를 중심으로 늘었다.
올 1분기 중 일 평균 외환파생상품 거래규모는 343억달러로 외환스왑 거래를 중심으로 지난 분기보다 39억달러(12.8%) 증가했다.
외환스왑 거래(219억5000만달러)가 24억8000만달러 증가헀다. 선물환 거래(112억달러)도 NDF(90억6000만달러)를 중심으로 13억5000만달러 증가했다. 외환스왑 거래의 경우 거주자의 해외투자 및 비거주자의 국내 채권투자 확대 등에 주로 영향을 받았다.
jihyeonm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