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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 리더국 야심, 미래 중국은 '빅데이터 메이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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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산업 경쟁력을 좌우할 빅데이터 육성 전력
2020년 中 빅데이터 산업 규모 1조위안 돌파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디지털경제가 확산되면서 예전과는 차원이 다른 수준의 많은 데이터(빅데이터, Big Data)들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14억 인구 대국 중국은 사람들이 무엇을 먹고 입고 생각하는지가 결국 모두 ‘돈’과 직결된다는 점을 파악하고 경제 전반에 빅데이터 핵심 기술을 적용하는데 전력을 쏟고 있다.

<사진=셔터스톡>

◆ 광군제, 클라우드컴퓨팅, 미아 찾기 뒤에는 ‘빅데이터’

타오바오와 티몰로 우리에게도 친숙한 기업 알리바바를 떠올려보자. 알리바바의 2017년 광군제(光棍節, 11월 11일 쇼핑행사) 하루 매출액은 1682억위안(29조원)에 달했다. 초당 32만건의 거래를 처리하는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컴퓨팅 덕분이었다.

올해 2월 서울을 찾은 리오 리우(Leo Liu) 알리클라우드 한국·홍콩·마카오·타이완 지역본부 총괄은 지난해 광군제를 언급하면서 “전자상거래 금융 물류 식품 등을 아우르는 ‘알리 생태계’가 유지되기 위해선 빅데이터가 밑받침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알리바바는 평창 올림픽에서 클라우드서비스 및 전자상거래 플랫폼 서비스 부문 공식 파트너로 활약하며 빅데이터 분석을 제공하고 안면인식과 인공지능(AI) 기술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중국 검색엔진 1위 바이두(百度)가 알리바바의 설명을 들으면 어떤 생각을 할까? 광군제의 진짜 수혜자는 알리바바 징둥 등 전자상거래 기업이 아닌 검색포털 바이두라는 의견이 나온 만큼 뒤에서 팔짱을 끼고 웃고 있을지도 모른다.

마원잉(馬文穎) 중국 디지털마케팅연구소 연구원은 “알리바바와 징둥 두 업체가 지난해 광군제에서 지출한 온라인 광고비만 10억위안을 넘는다”면서 “바이두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이용한 맞춤형 검색광고로 광군제 광고시장을 장악했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바이두는 고객의 검색패턴을 파악해 고객이 가장 보고 싶어 할 광고를 자동으로 전면에 배치한다. 경쟁업체와 게임이 되지 않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BAT의 마지막 주자 텐센트 역시 빅데이터와 사물인터넷(IoT)을 통해 다양한 사업을 시도하고 있다. 텐센트가 출시한 미아 방지 서비스는 빅데이터 활용의 대표 사례로 꼽힌다.

2016년부터 텐센트QQ와 스포츠브랜드 리닝(李寧服飾)은 공동으로 미아방지 전용 신발 판매를 시작했다. 신발을 구입한 고객은 신발의 QR코드를 스마트폰과 연동시켜 자녀의 위치를 파악하고 운동량 등을 체크할 수 있다.

텐센트연구원의 빅데이터 연구를 총괄하는 멍자오리(孟昭莉) 부원장은 지난해 9월 월간 ANDA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중국은 9억명이 사용하는 웨이신(微信, 위챗) 알리페이(支付寶)를 비롯해 오포(ofo, 공유자전거) 메이퇀뎬핑(美團點評, O2O)까지 빅데이터 고객 분포가 가장 다양하기 때문에 최고의 빅데이터 연구환경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알리바바 광군제 당일 매출을 알리는 전광판 화면 <사진=바이두>

◆ ‘빅데이터는 차세대 먹거리’ 당국 기업 한 목소리

지난 2014년 양회(兩會) 정부공작보고에서 처음 빅데이터를 언급한 이래, 중국 지도부와 CEO들은 매년 빅데이터가 차세대 먹거리임을 강조하며 다양한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2018년 양회에서 시진핑 주석은 “현대화 경제체제 구축을 위해 인터넷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첨단산업과 실물경제의 접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리커창 총리는 “식품 의약품 유통에 빅데이터 기술을 도입해 관련 안전사고를 줄여나가겠다”고 언급했다.

양회에 참석한 리옌훙(李彥宏) 바이두 회장은 빅데이터 발전을 위해 산학연이 공동으로 대형 플랫폼을 조성해야 하며 정부에서 자금투자 및 세제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윈(馬雲) 알리바바 회장은 “앞으로 석유보다 빅데이터가 더 귀한 세상이 온다”며 알리바바는 2008년부터 빅데이터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당국과 기업들이 빅데이터에 관심을 가진 건 분명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그러나 중국 빅데이터 산업이 예상보다 더 빠른 속도로 팽창하면서 향후 투자도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중상산업연구원(中商產業研究院)이 올해 4월 발표한 ‘2018-2023 중국 빅데이터산업 시장연구보고’에 따르면, 2017년 중국 빅데이터산업 시장규모는 전년비 30% 늘어난 4700억위안(약 80조원)에 달했다. 그 중 빅데이터 하드웨어 산업 규모는 전년비 39% 확대된 234억위안이었다.

이어 보고서는 중국 빅데이터산업 시장이 올해 6200억위안, 2020년 1조100억위안(약 171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원은 빅데이터 시장 확대는 전 세계적인 추세로 경제발전은 물론 사회관리 국가관리 국민생활 등 각 분야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중국 빅데이터 시장이 황금기에 접어들면서 산업간의 유기적 결합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이 빅데이터 강국으로 거듭날 것이란 전망은 중국에서만 나온 것이 아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역시 올해 4월 관련 보고서를 통해 중국이 2020년까지 전세계 빅데이터 시장의 20%를 차지하는 빅데이터 대국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상산업연구원은 2017년 빅데이터기업 발전지수 순위도 함께 공개했다.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 칩셋 ‘기린970’을 자체 개발한 화웨이가 190점으로 1위, 알리바바와 텐센트가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그 외에도 리커창 총리가 빅데이터 산업 육성을 위해 방문해 화제가 됐던 랑차오그룹(浪潮集團)과 중국 대표 온라인 보안기업 치후360(奇虎) 등이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 전문인력 부족, 지역별 불균형 등은 해결 과제

연초 중국 정부당국과 교육기관은 빅데이터 전문인력 부족의 심각성을 강조하며 관련 인재 양성을 주요 목표로 제시했다. 올해 3월 중국 교육부는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 관련 인재 100만명을 추가로 양성해야 한다”며 관련 대학교에도 협조를 요청했다. 3월 기준 빅데이터 전공 커리큘럼을 보유한 중국 대학교 수는 283개에 달한다.

지난 4월 말에는 빅데이터 학과개설 및 인재양성 포럼이 항저우(杭州)에서 개최됐다. 중국 컴퓨터학회와 알리클라우드 등이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주요 학자 기업인들이 몰려 빅데이터 산업 전망과 경쟁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포럼에 참석한 황이화(黃宜華) 난징대학교 교수는 “기업들의 빅데이터 경쟁력은 빠르게 발전하는데 비해, 정부당국의 경우 체계적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데이터의 수집량은 방대한데 비해 분석 능력이 부족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관련 법안도 마련되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가데이터센터의 위스양(於施洋) 빅데이터발전부 주임은 “동부지역의 빅데이터 활용 수준에 비해 중부 서부 동북부 지역의 발전이 더딘 편”이라며 “빅데이터 활용의 차이가 인공지능 IT등을 비롯한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균형적인 발전 계획을 설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국 공신부의 천자오슝(陳肇雄) 부부장은 중국 빅데이터 산업의 4대 발전방향으로 ▲빅데이터와 클라우드컴퓨팅의 연계 ▲관련 산업과의 유기적 결합 발전 ▲빅데이터 공공서비스 플랫폼 설립 ▲빅데이터 보안 강화를 언급하고 육성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bjgchi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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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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