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지자체 21곳 복지사업 모범사례 선정
대구 달서구 '혹한기 독거노인보호 일일상황관리반'
서울 서대문구 '1인 고시원 거주자 돌봄사업' 등 선정
[세종=뉴스핌] 이고은 기자 =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간 운영한 '겨울철 복지사각지대 집중 발굴기간' 동안 우수한 성과를 거둔 지방자치단체 21개를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강원도 삼척시, 경기도 안성시, 경기도 의정부시, 경상남도 양산시, 경상남도 창녕군, 광주시 서구, 대구시 달서구, 서울시 강동구, 서울시 서대문구, 전라남도 강진군, 충청남도 공주시 등 11개의 지자체는 '행복동행우체국' 등 다양한 민관 협력 사업을 발굴·지원한 모범사례로 선정됐다.
경상남도 양산시 양주동의 '행복동행우체국' 사업은 행정복지센터, 아파트단지, 지하철역에 설치된 우체통에 사연을 넣으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수거해 지원을 연계하는 사업으로, 지난 겨울 모두 170건의 지원을 했다. 이외에도 '십시일반 사업', '착한 이웃 나눔냉장고' 등 다양한 사업을 펼쳐 모두 1만347명의 어려운 주민을 찾아 도움을 줬다.
경상남도 창녕군의 '창녕365스마일뱅크'는 제도적 기준을 통과하지 못해 사각지대에 놓인 주민들을 돕기 위한 사업으로 지역의 참여가 뜨거워 2월말까지 3500만원이 넘는 민간후원금이 모였다. 그 외에도 대구시 달서구의 '혹한기 독거노인 보호 일일 상황 관리반', 서울시 서대문구의 '1인 고시원 거주자 돌봄사업' 등 많은 지자체가 다양한 아이디어를 통해 복지사각지대를 발굴했다.
<사진=보건복지부> |
복지지원 실적 우수 지자체로는 경기도 연천군, 부산시 중구, 서울시 강남구, 서울시 양천구, 서울시 용산구, 울산시 중구, 전라남도 구례군, 전라남도 장성군, 전라남도 해남군, 충청북도 영동군(이상 가나다순)이 선정됐다. 전년 대비 30배의 지원 실적을 올린 해남군이 단연 돋보였으며, 9배 가까운 실적 증가를 보인 구례군과 장성군이 그 뒤를 이었다.
보건복지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지난 겨울철 복지사각지대 집중 발굴기간 동안 빅데이터 활용, 유관단체 협력 등을 통하여 도움이 필요한 취약계층 59만 8000명을 발굴하고, 35만 7000명에 대해 지원을 실시했다. 이는 전년에 비하여 12.6% 더 많이 발굴하고, 4.2% 더 많이 지원한 것이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선정된 지자체에 대해 표창하며 "다양한 방면의 노력을 통하여 복지사각지대의 발굴에 힘써 주신 현장의 공무원, 사회복지사, 그리고 민간 영역의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