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세가지 전례 깬 김정은 '극비 訪中' 미스터리

기사입력 : 2018년05월09일 10:38

최종수정 : 2018년05월09일 10:3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전례 없는 한달 사이 두차례 방중 '극히 이례적"
안전성 때문에 전용기 타고 간 사례 없어 화제
한중일정상회담 앞두고 갑자기 끼어들어 '주목'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1박 2일 간의 일정으로 중국을 찾아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시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만났다. 김 위원장의 행보를 두고 또 다시 ‘파격적’이라는 말이 따라붙고 있다.

김 위원장이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극비 방중'을 단행했다는 사실 외에도 이번 밀행길에는 크게 세가지 미스터리를 남기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① 北 최고지도자, 안전성 때문에 전용기를 타고 간 사례 없었는데..

먼저 전용기인 ‘참매 1호’를 이용한 첫 해외 방문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김 위원장은 지난 3월 첫 번째 방중 때 전용열차를 이용했다. 이를 두고 고소공포증 때문에 전용열차를 애용했던 부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닮은꼴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김 위원장은 전용기를 이용한 방중으로 몇가지 ‘성과’를 거둬들인 것으로 보인다. 안전성과 고소공포증 등을 이유로 비행기 탑승을 꺼려한다는 추측을 불식시킨 것은 물론 의전을 최소화하면서 실용주의적 성격을 갖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스스럼없는 모습에는 30대의 젊음과 스위스 유학 경험에서 나오는 자신감이 깔려있다는 해석도 있다.

[다롄 신화사=뉴스핌] 이동현 기자=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랴오닝성 다롄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회동하고 있다.

43일만에 중국을 두번이나 방문한 사례도 없다는데..

김 위원장의 이번 방중은 정확히 43일 만에 이뤄졌다. 한 달을 조금 넘긴 기간이다. 이토록 짧은 시간에 북한 정상의 두차례 중국 방문은 전례가 없던 일이다. 앞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2010년과 2011년 석달 간격으로 중국을 방문한 적은 있다. 그 당시에도 주요 외신들이 김 위원장이 후계 구도를 놓고 매우 긴박하게 중국 최고 지도부와 협의를 하는 것으로 긴급 타전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의 '극비 방중'을 두고 이달말 또는 6월초로 전망되는 북·미 정상회담이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북·중 혈맹’을 다시 한 번 강조하기 위한 행보, 예컨대 격식이나 과거 전례를 따지지 않는 김 위원장의 성격이 반영된 것이라는 말이 나온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8일 중국 다롄 해변가에서 시진핑 주석과 만나 담소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③ 남의 집 '빅이벤트(한중일정상회담)' 앞두고 갑자기 끼어들었는데..

한·중·일 정상회의를 불과 이틀 앞두고 전격적으로 정상회담이 이뤄졌다는 점도 의미심장하다. 최근 일본이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와 같은 비핵화 방법론을 계속 언급하고 있는 상황임을 감안한다면, 김 위원장의 이번 방중은 또 다른 해석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특히 국가정상급의 의전행사가 예정돼있다면 통상 하루이틀 전에 갑작스럽게 일정을 추가하지는 않는다. 한중일정상회담이 리커창 총리가 중국을 대표해 참석한다고 하더라도, 김 위원장과 시진핑 주석간 정상회담은 이례적이다. 외교가에서도 전혀 예정돼있지 않은 '극비 프로젝트'로 순식간에 치뤄진 '밀실 정상회담'이라고 할 수 있어서다.

이에 대해 한 대북 전문가는 "북미회담을 앞두고 트럼프 미 대통령이 북한에 대한 요구조건을 일반의 예상보다 크게 높였을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며 "이 경우 북미회담의 결과 여부에 따라 북미관계의 큰 변화가 예상되는만큼 사전에 강력한 아군을 집 뒤에 포진시키고 전장에 나가려는 포석일 수 있다"고 말했다.

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공무원 당직제' 76년만에 전면 개편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1949년 도입된 공무원 당직 제도가 76년만에 처음으로 전면 개편된다. 무인 전자경비장치 등 도입 여부에 따라 재택당직을 적극 도입하고, 인공지능(AI) 민원응대 시스템도 도입된다. 인사혁신처는 이 같은 내용을 반영한 '국가공무원 복무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24일 밝혔다. 당직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AI 당직 민원 시스템을 통한 신속한 민원응대가 이번 개정안의 핵심이다. 이번 개정안은 크게 재택당직 확대, 상황실 중심 당직 전환, 통합당직 운영, 인공지능 민원응대 도입 및 소규모 기관 당직 감축 등 4가지 측면에서 추진된다. 지방자치단체 당직근무 유형 예시[제공=인사혁신처] 우선 무인 전자경비장치와 통신체계가 마련된 기관의 경우, 인사처나 행정안전부와의 사전 협의 절차 없이 자율적으로 재택당직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 또 기존 2~3시간이었던 사무실 대기시간은 1시간으로 단축된다. 외교부, 법무부 등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하는 기관은 기존 당직실 대신 상황실에서 당직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조정된다. 당직 부담이 큰 기관은 인력 보강이나 인원 조정이 가능하게 했다. 같은 청사나 인접 지역에 위치한 여러 기관은 협의를 통해 당직 운영을 '통합'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대전청사 내 8개 기관이 각각 1명씩 당직을 서던 기존 방식 대신, 앞으로는 3명의 통합당직 근무자가 8개 기관을 관리하는 방식이다. 야간이나 휴일에 전화 민원이 빈번한 기관에는 AI 당직 민원 시스템이 도입된다. 민원은 국민신문고로 연계하고, 화재나 범죄는 119·112 신고로 연결된다. 긴급 사안은 당직자에게 직접 연결되는 시스템이 도입된다. 이외에도 24시간 상황실 운영 기관의 일반 당직이 폐지되면 공무원들이 본연의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사처는 연간 약 169억~178억원 규모의 예산 절감 효과와 함께 356만 근무시간이 추가 확보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동석 인사처장은 "시대 변화에 맞지 않는 비효율적인 당직 제도는 공무원들의 불필요한 업무 부담을 가중하고 공직 활력을 저해하는 요인"이라며 "실태조사와 현장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한 만큼, 공무원들이 업무에 더욱 집중하고, 국민에게 보다 질 높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1-24 12:00
사진
카카오톡 '친구탭'-목록형 중 택일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카카오톡의 대표 기능 중 하나인 '친구탭'이 다음 달부터 기존의 목록형 방식 UI(사용자 인터페이스)로 다시 이용 가능해질 전망이다. 2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내부 테스트를 거쳐 다음 달 정식 업데이트에서 두 가지 UI를 동시에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현재 적용돼 있는 소셜미디어형 친구탭과, 기존처럼 단순하게 친구 목록만 표시되는 목록형 UI 중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지난 9월 경기도 용인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if(kakao)25' 컨퍼런스 현장.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기조연설을 통해 카카오톡 개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양태훈 기자] 당초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이달 안에 기존 UI 복구를 마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지만, 카카오는 안정성 확보 및 일부 기능 보완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업데이트 시점을 한 달가량 늦춘 것으로 전해졌다. 친구탭 개편은 지난 9월 23일 열린 개발자 행사 '이프 카카오(if(kakao)25)'에서 공식 공개됐다. 당시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는 "프로필이 단순한 정보 표시에서 벗어나 개인의 취향과 일상을 담아내는 형태로 확장될 것"이라며 새로운 방향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개편 직후 사용자 불만이 급격히 늘었다. 피드 형식의 화면이 메신저 본래 기능과 맞지 않는다는 의견과 함께 광고 노출이 지나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실제로 개편 이후 카카오톡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이용자 평점이 1점대까지 떨어지는 등 서비스 신뢰도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이용자 불만이 이어지자 카카오는 결국 연내에 기존 UI를 되돌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역시 이달 7일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용자 의견을 바탕으로 친구탭 개편을 포함한 전반적인 서비스 개선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언급하며 기존 방향 수정 의지를 재확인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올해 4분기 내 목록형 친구탭을 다시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은 변함이 없다"라며 "이용자 편의성 강화를 위해 다양한 의견을 계속 수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wcn05002@newspim.com 2025-11-23 14: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