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소형 SUV, 인식을 바꾸다...벤츠 GLA 220 vs 푸조 3008

기사입력 : 2018년05월06일 10:00

최종수정 : 2018년05월06일 10:00

날렵한 디자인과 역동적 주행성능…GLA 220
남성미 겸비, 묵직하면서 잘 나가는 차…3008

[서울=뉴스핌] 전민준 기자=불과 5년 전까지만 해도 국내 시장에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은 생소한 존재였다. SUV이긴 한데 각진 디자인과 큰 크기를 가진 차가 아니었다. 그러나 지금은 어느덧 20~30대 남녀를 모두 사로잡는 대세가 됐다.

특히 메르세데스-벤츠 GLA 220과 푸조 3008의 인기는 상당하다. 두 차 모두 파워풀한 주행 성능에 초점을 맞추면서도 세련된 디자인과 안전 기능들을 대거 탑재했다. 물론 소형 SUV 전유물인 높은 수준의 연비도 유지했다.

◆ 벤츠 GLA 220, 디자인에서 “잘 달릴 것 같다” 느낌

벤츠의 신형 GLA 220과 푸조 3008은 주 판매 대상이 트렌드에 민감한 2030세대라는 점을 고려해 디자인에 노력을 많이 기울였다.

GLA 220은 날렵하고 세련된 이미지를 강조했고, 3008은 강렬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자아낸다. 벤츠는 GLA 220을 출시하면서 안정적이고 잘 달리는 소형 SUV라는 점을 강조했다. GLA 220을 처음 접하는 사람도 “이 차 잘 달릴 것 같은데”라는 생각이 들 만큼 디자인도 주행 성능에 초점을 맞췄다.

벤츠 GLA 220.<사진=벤츠코리아>

◆ 푸조 3008, 남성적이고 강렬한 느낌

지난해 7월 국내 시장에 출시한 푸조 3008은 전위예술, 한마디로 기존 디자인을 완벽히 부정하고 완전히 새롭게 탄생했다. 사자의 발톱을 형상화한 헤드램프와 날카로운 에지로 연결된 범퍼, 라디에이터 그릴은 공격적인 사자의 얼굴을 연상케 한다.

측면 유리창에 이어 뒤쪽 삼각 유리와 연결한 부분의 세밀함은 마치 유리로 지어진 포스트모던 양식의 건축물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다. 게다가 피아노와 같은 고급 검정색 마감 처리한 뒷문과 기하학적 조형의 후면 램프는 미래의 도시 같은 이미지를 보여준다.

3008.<사진=푸조>

◆ 벤츠 GLA 220 "3~4단 변속 시엔 SUV가 아니라 스포츠카"

디자인을 뒤로하고 차에 올라 주행 성능을 느껴봤다.

일단 결론부터 말하면 두 차 모두 중형 세단에 맞먹는 역동적 주행 성능과 안정감을 발휘했다. 소형 SUV는 엔진 소리도 크고 덜컹거리는 느낌이 강하다는 게 기존 관념인데, 이를 철저히 깨부쉈다.

물론 GLA 220은 가솔린 엔진, 3008은 디젤 엔진이란 걸 감안해야 한다. 시승코스는 경기도 성남시에서 여주 신륵사까지 왕복 100㎞ 고속도로 구간이다. 코너링과 같은 세밀한 주행보단 말 그대로 질주할 수 있는 코스다.

GLA 220은 직렬 4기통, 2.0리터 가솔린 엔진을 탑재했는데 현존하는 2.0리터 가솔린 엔진 중 가장 강력한 수준의 성능을 발휘한다. 가볍고 부드러운 조절만으로도 시속 100km까지 금세 차체를 밀어준다. 특히 3~4단 변속 시엔 SUV가 아니라 스포츠카가 연상될 만큼 우수한 가속감을 선사한다.

벤츠 GLA 220.<사진=벤츠코리아>



◆ 푸조 3008, 조용하고 진동 적고 회전질감도 뛰어나

이번엔 푸조 3008. 여주에서 대기하고 있던 이 차에 올라탄 순간 정숙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열을 충분히 받은 상태에서 조용하고, 진동이 적고, 회전질감도 뛰어나다.

가속페달에 힘을 주기 시작하자 2.0리터 디젤 엔진이 묵직하면서도 힘 있게 차를 전진시킨다.
6단 변속기는 엔진의 힘을 앞바퀴로 매끄럽게 전달한다. 속도 상승은 극적이지 않지만 답답한 느낌은 없다. 본격적 고속 주행에 돌입하면 엔진 힘이 약해지는 걸 볼 수는 있지만 일상적인 속도대인 60~80㎞/h는 물론 고속도로 제한속도인 110㎞/h까지는 묵직하고 힘찬 느낌이다. 단 스포츠모드와 일반 모드는 차이가 없다는 게 아쉽다.

가격은 GLA 220 기본 모델(부가세 포함)이 4620만원, 프리미엄 모델은 4930만원이다. 3008은 단일 트림으로 판매되며 옵션에 따라 최소 3890만원, 최대 4250만원이다.

3008.<사진=푸조>

 

minjun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