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메타랩스가 지난달 인수한 글로벌 여성의류 쇼핑몰 ‘엔비룩’을 통해 자사의 대표 패션 브랜드 비엔엑스(BNX), 카이아크만, 탱커스를 입점시키며 온라인 판매를 본격화한다고 2일 밝혔다.
메타랩스는 오는 5월 11일부터 운영 중인 3개 브랜드 제품을 엔비룩이 보유한 채널을 통해 순차적으로 판매하며, 올해 안으로 엔비룩과의 협업을 통해 온라인 전용 브랜드도 선보일 계획이다. 엔비룩은 연평균 137%의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자체 온라인몰 외 다양한 유통 채널을 보유하고 있다.
메타랩스 관계자는 “의류 소비의 새로운 ‘중심 채널’이 된 온라인 시장을 적극 공략하기 위해 인기 쇼핑몰 ‘엔비룩’을 통한 판매를 시작한다”라며, “당분간 오프라인 채널 비중을 줄이고, 온라인 채널을 통한 의류사업의 효율성 및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패션업계는 적극적으로 온라인 전략을 펼치고 있다. 지난 2월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온라인 쇼핑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전년대비 19.2% 증가한 78조2273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중 패션부문 거래액은 12조 392억원으로, 2016년 대비 약 15%증가했다. 온라인 수요 증가에 따라 패션업계 대기업들이 백화점 입점 브랜드를 온라인 전용 상품을 출시하고, 온라인 채널에 공격적으로 입점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메타랩스 관계자는 “엔비룩 유통채널을 활용하면 인건비, 임대료 등 고정비가 감소하고, 유통 비용이 절감돼 수익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상반기 안으로 수익개선에 성공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절감한 비용으로 기존 고객들에게도 만족도 높은 제품을 제공하고, 오프라인 보다 더 많은 혜택을 주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메타랩스는 엔비룩을 통해 기존 브랜드를 해외 고객에게도 선보일 예정이다. 엔비룩은 20만 명이 넘는 회원을 둔 자체 쇼핑몰과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통해 중국, 일본, 대만, 미국 등 국내외에서 의류를 판매 중이다. 일본 현지 최대 마켓인 라쿠텐에 입점했으며, 인도네시아에도 제품을 직배송하고 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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