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민경 기자 = 스튜디오드래곤이 1분기 미진한 실적을 기록했으나 1회성 요인을 고려하면 하반기 본격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2만7000원을 유지했다.
30일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분기 매출은 799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1.1%, 전년동기대비 6%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204.5% 증가, 전년동기대비로는 23.7% 감소했다"며 "특히 편성매출은 407억원으로 예상수준을 기록했으나 판매매출이 부진했다"고 덧붙였다.
매출부진의 원인으로는 미투효과 등으로 인한 일부 드라마의 판매 및 VoD 매출이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봤다. 이어 황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텐트폴 드라마의 부재에 따른 편성매출 소폭감소가 예상되지만 1분기 영향을 미친 일회성 요인들이 제거되며 판매매출은 증가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봤다. 황 연구원은 "'미스터 선샤인' 등 컨텐츠가 출시되며 이익률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되고 넷플릭스를 포함한 글로벌 OTT시장 진출도 본격화될 것"이라며 "하반기 매출은 상반기대비 39%, 영업이익은 100% 가까운 성장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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