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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인사이드] 지금 트럼프의 만찬 테이블엔 한국요리 있다

기사입력 : 2018년04월28일 11:34

최종수정 : 2018년04월28일 14:45

남북정상회담 열린 날, 트럼프 대통령 발언 화제
트럼프, 폼페이오·김정은 '극비 회동' 사진 전격공개
인터뷰·SNS 통해 연일 북미회담 '이슈 띄우기' 나서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남과 북의 정상회담이 열린 27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사진을 두 장 공개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국무위원장의 만남을 담은 사진이었다. 그야말로 '절묘한 타이밍'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에 따르면 지난달 31일~4월 1일 폼페이오 장관이 방북했을 때 사전에 만남이 예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인사 차원에서 일정이 잡혔으며 1시간 이상 훌륭한 만남을 가졌다고 트럼프 대통령은 전했다. 다만 두 사람의 만남은 단순히 인사 차원의 대화가 아닌 '비핵화' 조건과 북한의 요구사항 등이 구체적으로 오갔을 것으로 관측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화 내용과 관련해 인사 차원을 넘어섰다고 살짝 언급했다. 게다가 미국 행정부가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직후 "북측으로부터 직접 '비핵화' 의지를 전달받았다"고 확인해준 것도 의미심장하다.

[워싱턴 DC 로이터=뉴스핌] 김근철 기자=미 백악관은 지난 26일(현지시간)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 내정자(왼쪽)가 이달초 방북 당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나 악수를 하고 있는 사진을 전격 공개했다.

트럼프의 의지? 남북정상 아닌 북미정상회담에 무게 두려는 의중

비밀스런 만남이 공교롭게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27일 공개된 것은 그만큼 북미정상회담에 무게를 두고자 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우리 정부 역시 남북정상회담이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이끌어낼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1일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남북정상회담이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으로 이어지는 좋은 길잡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인터뷰에서 "우리는 북한과 매우 잘하고 있다"면서 "미국 측의 요구가 있기도 전에 선제적으로 비핵화에 대한 북한의 양보가 이뤄졌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이날 남북정상회담이 '완전한 비핵화'를 명문화하는 등 비교적 성공적인 회담이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성공적인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직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북미정상회담 '이슈 메이커' 자처하는 트럼프 "회담장소 곧 알려주겠다"

남북정상회담이 끝난 직후 나온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은 대단히 의미심장하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정상회담 직후 연 공동기자회견에서 "북한과 관련해 매우 좋은 일들이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지금도 (회담)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회담) 장소와 관해서는 2개 나라까지 줄였다"면서 "그 장소가 어디인지 여러분에게 (곧) 알려주겠다"고 덧붙였다. 자신감이 넘치는 발언이었다는 것이 미 언론들의 대체적인 평가다.

트럼프 대통령은 메르켈 총리와의 정상회담 직전 모두발언에선 후보지가 2~3곳으로 줄어들었다고 말한 바 있다. 또 폭스뉴스와의 하루 전 인터뷰에선 5곳을 놓고 검토를 하고 있다고 언급했었다.

북미정상회담 시기와 장소를 계속 이슈화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CNN 등 미국 언론들은 장거리 이동이 어려운 북한과 김 위원장의 사정을 감안, 싱가포르 또는 몽골 등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LA 한인신문들이 27일(한국시간) 열린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한 뉴스를 1면에 긴급 보도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지금 트럼프의 만찬 테이블엔 한국요리 있다..
   "한국전쟁 끝날 것","미국은 한국의 일에 자부심 가져야"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 전망에 대해 "매우 극적인 일이 일어날 수 있다"면서 "(김 위원장과의) 만남을 기대하고 있다. 만남은 꽤 대단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서도 “한국전쟁은 끝날 것이다! 미국과 미국의 위대한 국민은 한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에 대해 매우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 “좋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지만 시간이 말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남북정상회담 이후 전세계의 시선을 자신에게 모으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SNS 논평은 당분간 계속 '화제의 중심'에 있게 될 전망이다. 

jh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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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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