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기아차, 1Q 영업익 3056억, 전년비 20.2%↓…원화강세‧해외부진

기사입력 : 2018년04월27일 10:08

최종수정 : 2018년04월27일 10:42

“고부가 차종 판매 확대, 주요 수출시장서 회복세”

[서울=뉴스핌] 전민준 기자=기아자동차의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20.2% 감소한 3056억원을 기록했다. 2010년 기아차가 국제회계기준(IFRS)을 도입한 후 분기별 영업이익 중 최저치다. 원화가치 강세로 가격경쟁력이 약화된 가운데 해외 시장에서 경쟁 심화로 판매가 부진했다.

기아차는 27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2018년 1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갖고, 올해 1분기  ▲판매 45만5495대 ▲ 매출액(IFRS 연결기준) 12조5622억원 ▲ 영업이익 3056억원 ▲ 경상이익 5138억원 ▲ 당기순이익 4320억원을 올렸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2.2% 감소, 영업이익 20.2% 감소한 수치다.

기아차 관계자는 “고부가 차종 판매 확대에도 불구하고 원화강세와 경쟁심화에 따른 인센티브 증가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신형 K3와 K9, 니로EV 등 경쟁력 있는 신차로 레저용차량(RV) 판매 비중을 지속 확대해서 남은 기간 수익성 확대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밝힌 뒤 “1분기 판매가 작년보다 늘어난 것, 그리고 2분기부터 주요 지역 판매증가는 청신호”라고 설명했다.

기아자동차 1분기 실적 비교

판매량을 구체적으로 보면 1분기 글로벌 시장(국내 포함)에서 미국을 제외하고 모두 증가해 전년 동기 대비 0.2% 증가한 64만5495대를 기록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주력 모델인 K3의 판매 호조와 니로와 K5 등 기존 주력모델의 꾸준한 인기에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12만3771대를 판매했다. 해외시장에서는 유럽과 중국, 중남미 등에서 판매 성장에도 불구하고 주력 수출시장인 미국에서 세단 침체에 따른 판매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 감소한 52만1724대를 판매했다.

매출액은 RV 등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 확대에 따른 판매단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급격한 원화 강세(전년 동기 대비 원화 7.1% 절상)와 재고 축소를 위한 인센티브 증가 등으로 인해 전년 대비 2.2% 감소한 12조 562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원가율은 원화 강세와 함께 IFRS 기준 변경에 따라 기존 판매관리비에 포함되던 수출비가 매출원가에 포함되는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3.8%포인트 상승한 84.6%를 기록했다.

판매관리비 비율은 지난해 1분기 리콜에 따른 대규모 비용 지출의 기저 효과와 비용절감 노력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3.2%포인트 하락한 13.0%를 기록했다.

판매관리비 감소에도 불구하고 매출원가가 큰 폭으로 늘고 매출액이 감소함에 따라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20.2% 감소한 3056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0.6%포인트 감소한 2.4%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외환환산손실 및 관계사 손익 감소에 따른 지분법손익 감소로 경상이익은 전년 대비 33.0% 감소한 5138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43.6% 감소한 4320억원을 실현했다.

 

minjun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