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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보는 남북정상회담] ⑯회담 당일 '3대 돌발변수' 뭐가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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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언론 "회담 일정 연장될 수도"..靑 "계획 없어"
만찬 앞서 오찬 함께 하며 의견 조율할 가능성도
부인 리설주 여사 동행 여부 '초미의 관심' 불러와

[고양=뉴스핌] 정경환 기자 = 4.27 남북정상회담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정부는 역사적인 이벤트를 맞아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고 자부하면서도 혹시 있을지 모르는 돌발변수에 대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① 회담 일정 '하루 더~' 연장설? 日 언론 "김정은, 회담 연장 대비 개성에 숙소 준비"

청와대는 26일 남북정상회담이 예정된 일정에서 연장될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위원장인 임종석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일산 킨텍스 메인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현재로서는 회담이 내일 이후로 하루 연장되는 것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남북이 '비핵화' 합의를 보다 구체화하기 위해 정상회담 일정을 연장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데 대한 반응이다. 일본의 한 언론은 이날 "정상회담이 연장될 것에 대비, 북한이 개성에 김 위원장의 숙소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청와대가 공식적으로 부인하기는 했지만, 회담 연장 여부가 정상회담의 변수가 될 가능성이 없다고 장담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합의가 쉽지 않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스타일이 즉흥적이고 과감하다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3월 29일 중국을 방문, 1호열차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② 두 정상 간 '점심식사' 함께 할 가능성? 靑 "현재까지는 계획에 없어" 

또 하나 돌발변수는 오찬이다. 남북은 오는 27일 정상회담 때 점심식사를 따로 하기로 했다.

임 실장은 "오전 회담을 마치고 나면 양측은 별도의 오찬과 휴식시간을 가질 것"이라며 "그 시간 동안 북측은 다시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쪽으로 돌아갔다가 오후에 다시 합류하게 된다"고 전했다.

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서 환영만찬을 우리 측이 주재하는 만큼 북측이 오찬을 준비할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는 다른 것이다.

물론 단 하루로 끝나는 이번 정상회담의 경우 오전 회담을 정리하고, 오후 회담 전략을 준비하기 위한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 하지만 오찬을 따로 하기로 한 것이 남북 간 사전조율 과정에서 회담 의제에 대해 충분한 합의에 이르지 못했음을 말해주는 것일 수도 있다.

이와 관련, 임 실장은 "남북정상회담에서 '비핵화'에 대해 어느 선에서 합의할 수 있을지 정말 어렵다"면서 "비핵화 문제가 남북 간에 완료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어서 더욱 그렇다"고 말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3월 29일 중국 고위급 인사와 만나는 자리에 부인인 리설주 여사가 동행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③ 北 '퍼스트 레이디' 리설주 등장할까? "부부 동반 땐 전세계 '스포트라이트' 받을 듯"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가 '퍼스트 레이디'로서 모습을 나타낼지도 주목된다. 앞서 2000년과 2007년에 있었던 1, 2차 남북정상회담 때는 영부인 회동이 이뤄지지 않았다. 리 여사가 이번 남북정상회담에 등장한다면 또 하나의 '빅이슈'가 될 가능성이 높다.

리 여사는 최근 북중정상회담에 김 위원장과 동행하고, 우리 정부의 대북 특별사절단 만찬에도 동석했다. '퍼스트 레이디'로서 북한 외교의 전면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북한은 리설주를 '동지'가 아닌 '여사'로 부르기 시작했고, 청와대도 지난 6일 김 위원장의 부인으로서 리설주에 대한 공식 호칭을 '여사'로 한다고 밝히기에 이른다.

이에 김 위원장이 리 여사와 함께 부부 동반으로 '깜짝' 방남, 북한이 다른 국가와 다름 없는 정상국가임을 과시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회담을 하루 앞둔 이날도 계속됐다.

다만 리 여사가 김 위원장과 동행할지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오전에 임 실장이 말한 것에서 더 이상 말 할 수 있는 게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임 실장은 앞서 언급한 오전 브리핑에서 "리 여사의 동행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협의가 완료되지 않았다"며 "우리로서는 (내일) 오후에, 혹은 만찬에 참석할 수 있기를 많이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은 확정적으로 말하기 어렵다"고 했다.

그렇다고 해도 '깜짝 카드'로 북측이 리 여사를 등장시킬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리 여사의 동반은 히든카드로 남겨둔 북한식 특유의 외교 스타일"이라며 "리 여사의 방남은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김정숙, 리설주 '퍼스트 레이디' 외교가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기에 북한도 이 기회를 놓칠 하등의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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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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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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