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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D-1] 한반도 신평화시대 열리나..전세계가 주목

기사입력 : 2018년04월26일 10:52

최종수정 : 2018년04월26일 10:52

남북정상 역사적 첫 만남..모든 순간이 새 역사
'냉전' 상징 판문점 군사분계선, '화합'의 장소로
전쟁종식 큰 틀 합의 예상...경제 지평 확대될 듯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이제 하루가 지나면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이 냉전의 상징 판문점에서 이뤄진다. 정전협정 후 70여년 동안 한반도를 지배했던 냉전이 근본적으로 바뀔 수 있는 기회가 열리는 것이다.

이번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 중 하나인 종전선언 및 한반도 평화체제 전환이 성과를 낸다면 그야말로 한반도에서는 새로운 세상이 열리게 된다.

'2018 남북정상회담'은 북한 최고지도자가 사상 처음으로 한국 땅을 밟게 되는 만큼 남북정상의 행동 하나하나가 새 역사가 될 전망이다.

남북 정상의 첫 만남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이 판문점까지 차로 이동한 뒤 직접 도보로 군사분계선을 넘으면서 시작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처음으로 남한 땅을 방문하는 김 위원장을 판문점에서 직접 영접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뉴스핌 DB>

콘크리트 판문점 군사분계선 위에서 첫 만남 가질 듯

두 정상의 만남은 판문점 내 콘트리트판으로 경계 지어져 있는 군사분계선을 사이에 두고 이뤄질 전망이다. 손을 마주잡은 양 정상이 처음으로 어떤 말을 주고 받을지도 주목된다.

지난 2002년 남북정상회담에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평양 순안공항까지 마중나온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에게 "반갑습니다. 보고 싶었습니다"라는 인사를 시작으로 손을 맞잡았고, 이는 평화와 화해의 상징이 됐다.

남북 정상이 이후 함께 할 공식 환영식에서는 국군 의장대 사열을 진행하기로 했다. 북한을 방문한 남측 정상이 북한의 의장대 사열을 받은 전례는 있지만, 북한 최고 지도자가 우리 군의 의장대 사열을 받는 것은 처음이다.

공식 환영식 이후 남북 정상은 단독 정상회담과 확대 정상회담 등을 이어가며 본격적인 정상회담에 돌입한다. 회담의 핵심 주제인 비핵화와 정전체제 종식 등을 놓고 본격적인 남북 정상의 논의가 이뤄지게 된다.

실질적 전쟁종식 선언할까..남북 열리면 '동북아 냉전 완화' 큰 변화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비핵화와 함께 남북 정상이 실질적인 종전을 의미하는 선언을 할지도 주목된다. 선언적 의미에 그칠지라도 남북 정상이 실질적인 종전을 선언하는 것의 의미는 적지 않다. 향후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논의에 급물살을 탈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현재 휴전선을 경계로 남북이 총을 맞대고 일촉즉발의 대치를 하고 있는 현 구도는 모두 정전체제의 산물이다.

정전체제 종료와 평화체제 논의가 활성화되면 남북간 교류도 활성화될 전망이다. 우선 이산가족의 비극과 문화·체육계 교류,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이 지난 예술단 방문에서 북측에 건의하면서 겨레말 큰사전과 개성 만월대 공동 발굴 등 남북 간 숙원사업들이 논의될 전망이다.

이를 시작으로 남북을 잇는 에너지, 철도 및 교통 등의 교류가 이어질 수 있다. 이 경우 우리는 분단으로 이뤄진 섬 구조를 탈피해 대륙과 이어지는 통로를 얻게 돼 새로운 경제 활력을 얻을 수 있다. EU처럼 동북아 경제권역으로 발전될 수도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언급했듯 종전선언과 이어질 평화협정은 남북만이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닐 뿐 아니라, 북한의 비핵화와도 긴밀히 연결돼 있어 단기간에 이뤄지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남북정상회담이 가져올 변화는 우리 민족 전체의 삶을 뒤바꿀 가능성이 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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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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