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아파트 거래량 증가폭 14% 웃도는 수치
올 1분기 전국 상가 평균 분양가 3.3㎡당 3300만원 기록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지난해 상업용 부동산 거래가 활발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지난 2017년 상업용 부동산은 38만4182건이 거래돼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년인 2016년(25만7877건)과 비교해 49.0% 급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아파트 거래량 증가폭(14.0%)을 웃도는 수치다.
부동산인포는 정부의 규제가 주택에 집중돼 상가, 오피스텔, 오피스로 부동자금이 쏠린 결과라고 설명했다.
여수 웅천 디 아일랜드 스퀘어 투시도 <투시도=부동산인포> |
수요가 늘다보니 상업용 부동산 가격도 상승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전국 상가 3.3㎡당 평균 분양가격(1층 기준)은 지난해 2858만원으로 지난 2016년 2615만원 보다 9.3% 올랐다.
올 1분기에 공급된 전국 상가의 평균 분양가도 3.3㎡당 3300만원을 넘으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익률도 상승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상가 투자 수익률은 중대형(3층 이상, 연면적 330㎡ 초과) 6.71%, 소규모 상가가 6.32%를 기록했다. 이는 각각 전년 대비 0.37%p, 0.39%p 상승했다.
오피스텔도 활발히 거래되는 가운데 매매값도 올랐다. 지난해 상업용 부동산 거래 중에서 오피스텔 거래는 17만7699건으로 전체에서 46.3%를 차지했다. 지난 3월 오피스텔 수익률도 전국 5.52%, 서울 4.94%로 집계됐다. 전국 오피스텔의 평균 매매가격도 1억7714만원으로 전분기 대비 0.52% 올랐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올해도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대출규제가 이어져상업용 부동산에 관심이 꾸준할 것"이라며 "분양 전 연간 임대소득과 대출 이자비용을 비교해 대출 적정 여부를 심사하는 임대업 이자상환비율(RTI)이 도입된데다 금리 인상에 따른 수익률 하락 가능성도 주의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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