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미투 비하·성추행 논란' 하일지, 피해 주장 학생 고소.."법 대로 하자"

기사입력 : 2018년04월22일 19:30

최종수정 : 2018년04월22일 19:30

지난 19일 고소장 접수.."허위사실·명예훼손 혐의"
하 교수, "인격살해 인민재판 옳지 않아" 법적 대응

[서울=뉴스핌] 김범준 기자 = '미투(#MeToo) 운동' 비하 발언과 제자 성추행 논란에 휩싸인 하일지(본명 임종주·63) 소설가 겸 동덕여자대학교 문예창작과 교수가 사법 대응에 나섰다.

하 교수는 22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나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학생과 이에 동조한 동덕여대 총학생회 측 등을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지난 19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수사 당국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하일지(본명 임종주) 소설가 겸 동덕여자대학교 문예창작과 교수. <사진=뉴스핌DB>

이어 "법치주의와 사법제도가 잘 돼 있는 우리나라에서, 미투라는 이름으로 사법 절차도 없이 오직 여론으로 개인의 인격을 살해해 버린다"면서 "이미 낙인찍혀 (남들이) 내 말을 듣질 않으니 사법적으로 대응할 수 밖에 없고, 이런 인민재판은 옳지 않다는 선례를 남기고 싶다"고 고소 취지를 설명했다.

다만 고소장을 접수한 수사기관이 어디인지 등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법률대리인과 논의 결과 내실있는 사법절차를 위해 언론 노출을 최대한 자제키로 했다"며 말을 아꼈다.

동덕여대 학내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하 교수는 지난달 14일 '소설이란 무엇인가'라는 자신의 강의에서 안희정(53) 전 충남도지사의 성폭행 의혹이 김지은(여·33) 정무비서의 질투심에 의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해진다.

또 김유정의 소설 '동백꽃'을 두고 "처녀가 순진한 총각을 성폭행한 내용이다. 얘(남자 주인공)도 미투 해야겠네"라는 발언 등으로 물의를 빚었다.

일부 학생들은 "하 교수가 성폭력 피해자를 비하했다"며 사과와 파면을 요구하는 한편, 지난 2014년 당시 재학생인 한 제자(여·26)에게 강제로 입을 맞추는 등 성추행을 했다는 폭로성 주장도 하고 나섰다.

그러자 하 교수는 지난달 19일 기자회견을 통해 "미투라는 이름으로 자행되는 무례하고도 비이성적인 공격을 받으며 자존심에 깊은 상처를 입었다. 오늘로서 강단을 떠나 작가의 길로 되돌아 가겠다"고 밝히며 학교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동덕여대 측은 성윤리위원회를 통해 사실 여부를 파악한 뒤 규정에 따라 조치를 하겠다며 현재 하 교수의 사표 수리를 보류 중이다.

이에 대해 하 교수는 이날 "나 때문에 야기되는 학내 혼란을 잠재우고자 내가 (즉각 사직하며) 희생하겠다는 신사적인 행위였다"면서 "(학교 측이) 빨리 (내) 사표를 수리하고 학교가 정상화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16일 서울 성북구 동덕여대 정문에 하일지 교수를 비난하는 벽보가 붙어있다. <사진=박진범 기자>

 

nun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