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1분기 순이익 6005억원…12.3% 증가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신한지주는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8575억원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젼년 동기 9971억원보다 14% 감소한 수준이다. 하지만 당시 신한카드 대손충당금 환입(세후 약 2800억원)을 제외하면 18.9%(1362억원) 증가했다.
순이자마진(NIM) 개선으로 이자이익은 2조588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0.1%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은 384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9.3% 증가했다. 수수료이익은 펀드, 신탁 부문에서 개선세가 지속되며 지난해보다 24.5% 증가한 4826억원으로 집계됐다. GIB(그룹·글로벌 투자은행 그룹)부문 영업이익은 34.4%, PWM(자산관리)부문은 25.9%, 은행 글로벌사업 순이익은 45.5% 성장했다.
<자료:신한금융> |
판관비는 임차료 등 일회성 요인으로 지난해보다 2.1% 증가했으나 이를 제외하면 적정 수준을 기록했다. 리스크 관리를 통해 대손비용률 하향 안정화가 지속되면서 대손비용률은 0.27%를 기록했다. 대손비용은 1792억원에 그쳤다. 고정이하여신에 대한 NPL비율은 0.64%, NPL커버리지비율 역시 163%로 지난해 말 134%에 비해 개선됐다.
주력 계열사인 신한은행 1분기 당기순이익은 600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2.3% 증가했다. 원화대출은 같은 기간 1% 증가했고 가계대출 1.3%, 기업대출 0.7%(중소기업 1.4%)씩이다. 순이자마진은 0.03% 포인트 상승한 1.61%를 기록했다. 이자 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4.1% 성장했으나, 직전 분기보다 0.6% 줄었다. 비이자 이익은 수수료 수익 증가로 전년 동기보다 6.6% 성장했다. 판관비는 희망퇴직 영향 등으로 0.6% 늘었다. 대손비용은 86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72억원 증가했다.
신한카드는 1분기 당기순익 1391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65.4% 감소했다. 당시 발생한 1회성 대손충당금 환입요인을 빼면 10.4% 증가했다.
신한금융투자는 당기순익 97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11% 증가했고, 신한생명은 1분기 당기순익 338억원을 내 전년 동기보다 9.9% 증가했다. 지난달 말 지급여력비율(RBC)은 173.7%(잠정)를 기록해 규제 비율 150%를 웃돌았다. 이밖에 신한캐피탈 258억원,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37억원, 신한저축은행 41억원의 1분기 당기순익을 각각 기록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조화로운 성장 추진을 통한 금융투자, 자산운용, 캐피탈 등 비은행 부문의 고른 경상 이익 개선이 이어졌다"며 "신한만의 차별화된 사업 모델인 GIB, PWM 및 글로벌 매트릭스를 바탕으로 IB수수료, 금융상품 수수료 및 글로벌 수익 부문에서 또 한번의 질적 성장이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번 1분기 실적을 기반으로 그룹 역량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시키는 노력들이 계속 구체화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