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절차 복잡해서"..50만 서울시 반려견 등록은 절반 이하

기사입력 : 2018년04월17일 13:12

최종수정 : 2018년04월17일 13:12

2016년 서울시 전체 반려견의 46.9%만 등록돼
견주 83.2% "등록절차 까다롭고 필요성 못 느껴"

[서울=뉴스핌] 김세혁 기자 = 서울시 반려견의 등록건수가 전체의 절반을 밑도는 등 인식확산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견주들이 복잡한 등록절차에 따른 ‘귀찮음’을 미등록의 주된 이유로 든 만큼 제도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7일 서울연구원의 ‘서울시 동물등록제 현황’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정식 등록된 반려견은 총 23만6285마리로 집계됐다.

이는 서울 시내 전체 반려견의 46.9%로, 절반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2016년 서울의 반려견 수는 50만 마리로 추산된다.

물론 전국적으로 보면 서울의 반려견 등록률은 높은 편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14년 1월 동물등록제 시행 이래 전국의 반려견 등록 비율은 2012년 8.2%에서 2015년 25.3%, 2017년 33.5%로 각각 나타났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서울의 반려견 등록 비율은 2013년 32%(16만2366마리), 2014년 40.2%(20만2459마리), 2015년 44.4%(22만3087마리), 2016년 46.9%(23만6285마리)로 전국 등록률을 웃돌았다.

반려견주 절반 이상이 동물등록제에 불참한 것은 절차가 복잡하기 때문이다. 설문 결과 미등록 이유에 대한 답변으로 ‘등록방법이나 절차가 복잡해서’가 51.4%나 됐다.

이어 ‘필요성을 못 느껴서’가 31.8%, ‘등록 제도를 알지 못해서’가 12.1%로 각각 집계됐다. ‘등록대행업체를 찾기 어려워서’도 4.7%였다.

등록절차가 복잡하다는 불만은 반려견주 사이에서 계속 제기돼 왔다. 동물등록을 하려면 반려견을 직접 데리고 동물병원 등 대행기관을 찾아야 한다. 이어 등록서류를 작성한 뒤 수수료(1만~1만5000원)를 지불한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시군구청에서 동물등록제가 완료됐다는 연락이 오면 직접 찾아가 등록증을 받아와야 한다.

등록증에 적힌 번호와 소유자 인적사항 등이 맞는 지 확인해야만 동물등록 절차가 끝난다. 농림축산검역본부 동물보호관리시스템 홈페이지에서 예약도 가능하지만 회원등록이라는 귀찮은 절차를 거쳐야 한다.  

필요성을 못 느끼는 반려견주들은 식별장치의 실효성이 회의적이라는 입장이다. 반려견 식별장치는 ▲체내 삽입형 무선식별장치 ▲외장형 무선식별장치(목걸이형) ▲등록인식표(목걸이형) 등 세 가지다. 

목에 거는 외장형 장치나 등록인식표는 반려견이 꺼릴 수 있고 도난당할 경우 끊어버리면 그만이어서 논란이 많다. 삽입형은 최근 선호도가 높아졌지만 안전성을 놓고 여전히 말이 많다.

홍보가 덜 돼 등록제도를 모르는 견주도 적잖다. 동물등록제 홍보는 농림축산식품부와 대한수의사회가 주도가 돼 포스터 등을 제작해 왔다. 하지만 사실상 서울시내 동물병원에서만 포스터를 볼 수 있는 등 한계가 있다. 

반려견을 키우는 양천구 목동의 30대 직장인은 “반려견주조차 동물병원이 아니면 등록제에 대한 안내를 받을 수 없는 실정”이라며 “동물병원 밖 어디서도 등록제 포스터를 본 적이 없다. 지자체나 서울시 자치구청 홈페이지에 안내가 있지만 누가 일일이 찾아들어가 보겠나”라고 지적했다.

starzoob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선우, 여가부 장관 후보직 사퇴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갑질 의혹'이 제기된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성찰하며 살아가겠다"며 후보직에서 자진 사퇴했다. 강 후보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동안 저로 인해 마음 아프셨을 국민께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이같이 썼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7.14 mironj19@newspim.com 그는 "저를 믿어주시고 기회를 주셨던 이재명 대통령께도 한없이 죄송한 마음 뿐"이라며 "함께 비를 맞아줬던 사랑하는 우리 민주당에게도 큰 부담을 지어드렸다"고 사과했다. 이어 "지금 이 순간까지도 진심 한 켠 내어 응원해 주시고 아껴주시는 모든 분들의 마음 마음, 귀하게 간직하겠다"며 "많이 부족하지만, 모든 것을 쏟아부어 잘 해 보고 싶었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던 것 같다"고 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8·2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찬대 후보는 이날 강 후보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박 후보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어렵고 힘들지만 결정해야 한다"며 "스스로 결단을 내리시라"고 했다. 그는 "동료 의원이자 내란의 밤 사선을 함께 넘었던 동지로서 아프지만, 누군가는 말해야 하기에 나선다"며 "이제 우리는 민심을 담아 한 발자국 더 나아가야 한다. 깊이 헤아려 달라"고 했다. 강 후보는 보좌진에 대한 갑질 의혹과 코로나19 팬데믹 시절 직위를 이용해 보호자 면회를 하는 등 병원 갑질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자신의 지역구 민원을 해결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문재인 정부 시절 정영애 전 여성가족부 장관에게 화를 내며 예산을 삭감했다는 갑질 의혹을 받는다. pcjay@newspim.com 2025-07-23 15:57
사진
블랙핑크, 美 빌보드글로벌200 1위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가 글로벌 톱 클래스임을 증명하면서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정상을 꿰찼다고 YG엔터테인먼트가 22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2025.07.22 oks34@newspim.com 미국 빌보드가 SNS를 통해 먼저 공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뛰어(JUMP)'는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Billboard Global Excl. U.S.) 차트에서 나란히 1위에 올랐다. 이로써 블랙핑크는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 세 번째, 빌보드 글로벌에서 네 번째 1위를 차지하며 두 개 차트에서 동시에 K팝 걸그룹 최초·최다 기록을 쓰게 됐다. 또한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는 스트리밍 1억 2300만 회로 올해 전 세계 여성 아티스트 발매곡 중 최고 수치를 달성했다. 특히 빌보드 핫 100에서는 28위에 안착해 주목된다. 앞서 'Ice Cream', 'Pink Venom', 'Shut Down', 'How You Like That', 'Kill This Love', 'DDU-DU DDU-DU', 'Lovesick Girls', 'Sour Candy', 'Kiss and Make Up'이 차트인에 성공했던 바. 이는 팀 발매곡만으로 세운 K팝 여성 아티스트 최다(10곡) 진입 신기록이다. 빌보드뿐 아니라 각종 글로벌 차트에서도 반향이 크다. 블랙핑크는 '뛰어(JUMP)'로 스포티파이 위클리 톱 송 글로벌 차트에서 K팝 그룹 최다 1위 곡 보유라는 신기록을 썼으며, 영국 오피셜 차트에는 자체 최고 순위인 18위로 첫 진입하는 등 주류 팝 시장에서 막강한 존재감을 과시 중이다. 유튜브에서도 독보적인 영향력을 떨치고 있다. '뛰어(JUMP)' 뮤직비디오는 지난 11일 공개 이후 8일 연속 글로벌 유튜브 일간 인기 뮤직비디오 최정상을 지킨 데 이어 주간 차트에서도 1위로 직행했으며, 조회수는 8800만 회를 훌쩍 넘어 1억 뷰 돌파를 눈앞에 뒀다. <빌보드 핫 100, 빌보드 글로벌 200 어떻게 다른가?> '빌보드 핫 100'은 미국 내 종합 싱글 차트로 가장 권위 있는 차트다. 글로벌 차트보다 권위 있는 이유는 미국 내 '라디오 방송 집계'가 포함되기 때문이다. 글로벌 차트는 성격상 라디오 집계는 불가능해서 스트리밍과 판매가 핵심이지만 '빌보드 핫 100'은 인기도를 가늠하는 라디오 집계가 핵심이다. 빌보드가 집계하는 라디오 방송국의 수만 1,200여 개가 넘는다. 이에 비해 '빌보드 글로벌 200'은 스트리밍이 포함된 차트여서 팬덤의 움직임에 의해 순위가 요동치는 경우가 많다.  oks34@newspim.com 2025-07-22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