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류정한, 전동석, EA&C,박은태 제공> |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그야말로 뮤지컬 '존잘'들이 잠시 숨을 고른 뒤 속속 무대로 돌아온다.
류정한, 박은태, 전동석, 카이, 한지상, 민우혁 등이 한 자리에 모이는 '프랑켄슈타인'부터 윤형렬, 정동하, 마이클리의 '노트르담드파리', 박강현, 정선아, 신영숙의 '웃는남자'까지 기대작들이 줄줄이 막 오른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만 두 작품 이상 연이어 출연하는 뮤지컬 스타들이 단연 눈길을 끈다. '닥터 지바고'에서 '프랑켄슈타인'으로 나란히 자리를 옮기는 류정한, 박은태, 마찬가지로 '에드거 앨런 포'에서 '노트르담드파리'로 한 무대에 서게 된 윤형렬, 정동하 등의 활약이 기대를 모은다.
◆ '더 라스트 키스', '닥터 지바고' 거쳐온 '프랑켄슈타인' 캐스팅 콤비
오는 6월 개막하는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단연 최고의 기대작이다. 류정한, 박은태, 한지상, 전동석 등 초, 재연 캐스트들이 총출동한 데 이어 민우혁, 카이, 박민성, 박혜나 등 새로운 얼굴들 역시 쟁쟁하다. 특히나 대부분의 배우들이 지난해 말부터 올 초까지 이미 훌륭한 작품으로 무대에 서 온 상황. 그야말로 '존잘'들이 모두 모였다.
카이와 전동석은 지난 3월까지 공연된 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에서 황태자 루돌프 역으로 출연했던 콤비다. 당시 쿼드 캐스트에 나란히 이름을 올리며 같은 역을 소화했지만 '프랑켄슈타인'에서는 각각 앙리 뒤프레, 빅터 프랑켄슈타인 페어로 무대에 오른다. 현재 '닥터 지바고'에서 유리 지바고를 연기하는 류정한, 박은태 역시 같은 케이스다. 둘은 '프랑켄슈타인' 초연에 합을 맞춰온 사이로 오랜만에 페어로 합을 맞추게 됐다.
<사진=마리끌레르, 왕용범프로덕션,(주)파파프로덕션> |
한지상, 박민성, 박혜나, 민우혁, 이지혜 등 다른 캐스트들도 올 상반기 쉼없이 달려온 것은 마찬가지다. 역시 초연 때부터 자리를 지켜온 한지상은 뮤지컬 '모래시계', 연극 '아마데우스'를 거쳐 벌써 올해만 세 번째 작품이다. 박민성과 서지영은 뮤지컬 '삼총사'에 출연하는 와중에 '프랑켄슈타인' 합류를 결정지었다. 박혜나는 지난 2월까지 공연된 뮤지컬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에서 주연으로 활약했다. 민우혁, 이지혜는 '안나 카레니나'로 지방 공연 스케줄까지 소화한 뒤 '프랑켄'으로 팬들과 다시 만난다. 그야말로 '소처럼' 일하는 배우들이 아닐 수 없다.
◆ 수호·신영숙·정선아·박강현 합류한 '웃는 남자' 비롯…대극장 뮤지컬로 돌아온 스타들
8월 월드프리미어를 올리는 뮤지컬 '웃는 남자' 무대에서도 배우들의 열일은 이어진다. 최근 뮤지컬 '킹키부츠'를 마친 박강현과 정성화, '안나 카레니나' 이후 합류한 정선아, '더 라스트 키스'에 이어 차기작을 고른 신영숙과 민경아, 엑소 수호까지. 올해 2편 이상의 뮤지컬에 아직 출연하지 않은 배우들을 찾는 게 더 쉬울 정도다.
<사진=EMK뮤지컬 컴퍼니> |
3월 마무리 후 약간의 시간 차를 뒀기에 '더 라스트 키스' 출연 배우들의 차기작 행보엔 더더욱 불이 붙었다. 타페 수상을 연기했던 김준현은 뮤지컬 '삼총사'에 이어 5월 개막하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도 주연으로 출연한다. 당시 마리 역으로 김준현과 함께 출연했던 에프엑스 루나와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 페어로 만나게 됐다. '열일'하는 배우들의 캐릭터 변신과 함께, 전작과 180도 달라지는 캐스트로 동반 출연하는 이들의 연기에 주목해볼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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