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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징 파워 컴퍼니] 보험판매사 최초 코넥스 '인카금융서비스', 연내 코스닥 목표

기사입력 : 2018년04월16일 09:28

최종수정 : 2018년04월16일 09:29

최초 변액보험 로보어드바이저 선봬
"코스닥 이전 계기로 글로벌 보험 판매사 도약"

[서울=뉴스핌] 이민주 기자="4차 산업혁명이 진행될수록 불확실성과 리스크가 확대되니 보험 시장 성장도 가파를 겁니다."

코넥스 시장에 상장된 종합보험판매사 인카금융서비스(대표 최병채. 아래 사진)는 보험업계에서 '최초'라는 기록을 숱하게 만들어 냈다.

최병채 인카금융서비스 대표는 "보험업이 4차 혁명의 수혜 비즈니스"라고 말한다. 

◆국내 최초 변액보험 로보어드바이저 개발

인카금융서비스는 지난 2월 국내 최초 변액보험 로보어드바이저 '인카-로보i'를 선보였다. '인카-로보i'는 알파고처럼 스스로 학습하는 시스템으로서 한국은 물론 미국, 홍콩, 중국 등의 방대한 주식 데이터 분석을 통해 변액보험 수익률을 높이는 최적의 제안을 해주고 있다.

변액보험이란 고객이 납입한 보험료 가운데 일부를 주식, 채권 등에 투자해 그 운용 실적에 따라 투자 성과를 나눠주는 보험 상품이다. 일정 수준의 원금이 보장되면서 투자 수익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국내 변액보험 시장은 100조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다만 가입자 가운데 투자 대상을 관리하는 비율은 7~8%에 불과해 변액보험 본래의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인카-로보i'는 가입자가 자신의 투자 성향을 비롯해 몇 가지 조건을 입력하면 그에 맞는 투자 대상을 골라준다. 최병채 대표는 "데이터가 방대하면 인간은 적절하게 처리하지 못하지만 로보어드바이저는 한계가 없다"며 "3년가량 지나면 '인카-로보I'의 수익률이 펀드 수익률을 앞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 업계 최초 코넥스 상장사

이 회사의 '최초 기록'은 이뿐만이 아니다. 인카금융서비스는 지난 2015년 11월 종합보험판매사로는 최초로 국내 주식시장(코넥스)에 상장했다. 종합보험판매란 특정 보험사에 소속돼 있지 않고 여러 보험사의 상품을 비교해 최적의 상품을 고객에게 판매하는 것을 말한다. 상품 선택 범위가 넓다는 장점이 부각되며 이용자가 늘고 있다. 설계사들도 특정 보험사보다는 종합보험판매사와 계약을 맺고 영업을 하는 추세다.

인카금융서비스의 전속설계사는 8500여 명으로 전국 지점 400곳에서 일하고 있다. 업계 1위이며, 설계사 인력 규모를 기준으로 하면 업계 4위 보험사인 메리츠화재를 앞서는 것으로 추정된다. 전속설계사들에게 사무실을 지원하고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인카금융서비스는 여세를 몰아 연내 코스닥 이전을 목표로 한국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했다. 최 대표는 "인카금융서비스가 코스닥으로 이전하면 회사 브랜드와 인지도가 높아져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인카금융서비스가 종합보험판매 사업에 뛰어든 것은 최 대표의 뛰어난 선구안의 결과다. 최 대표는 공군 학사장교를 전역하고 1988년 현대해상에 입사하면서 자연스럽게 보험업과 인연을 맺었다. "신입사원 때부터 주인 의식을 갖고 일했어요. 당시 보험 관련 영수증을 수기로 작성하며 뒤죽박죽으로 처리해 불편이 이만저만 아니었지요. 주말에 출근해서 '가나다라 순으로 말끔히 정리했더니 칭찬이 자자하더군요." 이런 성과를 인정받아 그는 입사 6개월 만에 지점장에 발탁됐고, 다시 좋은 성과를 내며 빠르게 승진했다.

 

최병채 인카금융서비스 대표는 "인카금융서비스를 글로벌 보험판매기업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말한다.

◆ "글로벌 보험판매사로 도약할 것"

그런 그가 1990년대 중반 보험사 탐방 출장을 통해 변곡점을 맞았다. "미국, 영국 등 선진국은 보험상품을 만드는 회사(보험사)와 판매하는 회사(보험판매사)가 나뉘고, 보험판매사의 규모가 어마어마하더군요. 또 인터넷 등장으로 보험의 가격 비교도 가능해지는 것을 보고 기회를 찾았습니다."

그는 1999년 인카금융서비스를 설립하고 인터넷으로 보험가격 비교 정보를 제공하면서 기반을 닦기 시작했다. 실시간 보험료 비교, TRM(Total Risk Management), 은퇴설계 시스템을 개발해 보험업계 최초의 '벤처인증기업' 기록도 갖고 있다. 2016년에는 벤처캐피탈과 금융권으로부터 110억원 규모의 자금을 유치했다. 그는 "로보어드바이저 시스템 업그레이드, 설계사 복지 제도 개선 등을 통해 '글로벌 보험판매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hankook6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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