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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시리아 공습 우려 완화에 상승

기사입력 : 2018년04월13일 01:10

최종수정 : 2018년04월13일 01:11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유럽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12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미국 주도의 시리아 공습 가능성에 대한 우려는 지속했지만, 공습과 관련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윗 이후 시장은 다소 안도감을 보였다.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와 인수합병(M&A) 관련 소식은 주식시장을 지지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사진=로이터/뉴스핌>

영국 런던 증시에서 FTSE100지수는 전날보다 1.20포인트(0.02%) 오른 7258.34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121.04포인트(0.98%) 상승한 1만2415.01에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에서 CAC40 지수는 31.28포인트(0.59%) 오른 5309.22를 기록했으며 범유럽지수인 스톡스 유럽 600지수는 2.63포인트(0.70%) 상승한 378.81로 집계됐다.

이날 유럽 증시 투자자들은 미국 주도의 시리아 공습 가능성을 주시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시리아에 대한 공격이 언제 일어날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한 적이 없다”면서 “그것은 매우 곧이 될 수 있고 전혀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지난 7일 단행된 시리아 정부군의 공습에서 화학무기가 사용됐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미국과 영국 등 주요 서방국가들은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부에 대한 대응을 강구 중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러시아는 시리아로 발사되는 모든 미사일을 격추하겠다고 했다”면서 “멋지고 새롭고 스마트한 미사일이 발사될 것이기에 러시아는 준비해라”라고 써 불안감을 키웠다.

런던 캐피털 그룹의 재스퍼 라울러 애널리스트는 투자 노트에서 “투자자들은 실적 성장 희망 속에서 변덕스러운 지정학적 여건을 가늠하고 있다”며 “이 같은 불확실성 밑에는 모든 것이 잘못될 때 중앙은행으로부터 기대할 수 있는 지원이 얼마나 되느냐는 질문이 깔려있다”고 설명했다.

라울러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은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금요일(13일) 비공식적으로 미국의 실적 발표 기간을 시작하는 미국 은행들에서 좋은 결과를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와 기업들의 M&A 관련 소식은 주식시장을 지지했다. 노르웨이 에어셔틀의 주가는 모기업인 인터내셔널에어라인스그룹이 인수에 나설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47.24% 급등했다. 도박 소프트웨어 회사인 플레이테크(Playtech)의 주가도 이탈리아 SNI테크 인수 계획을 밝히면서 5.44% 올랐고, SNI테크도 14.85% 급등했다.

다만 프랑스 슈퍼마켓 체인인 까르푸의 주가는 1분기 매출이 감소했다는 전날 발표 이후 3.22% 하락했다.

경제 지표는 부진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산업생산은 2월 한 달 전보다 0.8% 줄어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37% 내린 1.2323달러,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2.1bp(1bp=0.01%포인트) 오른 0.520%를 각각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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