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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강원랜드 청탁' 염동열 구속영장청구(종합)

기사입력 : 2018년04월11일 14:22

최종수정 : 2018년04월11일 15:02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및 업무방해 혐의
수사단 출범 이래 현직 의원 '첫 구속영장' 청구
염동열, 검찰 출석 당시 혐의 부인

[뉴스핌=박진범 기자] 검찰이 강원랜드 채용청탁 의혹을 받는 자유한국당 염동열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수사단이 출범한 이래 현직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 수사단(단장 양부남 광주지검장)은 11일 보도자료를 내고 염 의원에 대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업무방해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검찰 /김학선 기자 yooksa@

염 의원은 강원랜드 교육생 선발 과정에서 지원자를 부정 채용토록 청탁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를 받고 있다.

또 자신의 보좌관 박 모(46·구속기소) 씨가 지난 2013년 당시 최흥집(67·구속기소) 강원랜드 사장에게 채용 청탁하는 과정에 개입한 혐의도 같이 받는다.

최 전 사장은 최근 검찰 소환조사에서 염 의원 측의 부정한 청탁이 있었음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랜드 채용 의혹 사건은 시민단체가 염 의원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하면서 수사가 시작됐다. 사건을 넘겨받은 춘천지검은 올 1월 28일 염 의원을 소환조사했다.

이후 서울북부지검에 차려진 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 수사단은 지난 2월 염 의원의 지역구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이어 지난달 8일에는 염 의원의 국회의원 회관 사무실과 같은 당 권성동 의원의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지난 6일에는 염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두번째 소환조사했다.

염 의원은 출석 당시 “폐광지의 자녀들이 우선 채용될 수 있도록 포괄적으로 노력했다”고 말했다.

청탁자 명단 삭제 등 증거 인멸을 지시했다는 의혹은 부인했다. 최 전 사장의 진술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강원랜드 전경 <뉴스핌 DB>

[뉴스핌 Newspim] 박진범 기자 (beo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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