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용석 기자] 챔피언스리그에 이변이 속출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최강 FC바르셀로나와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앞둔 맨시티가 탈락했다.
AS로마는 ‘확률 16.7%’를 뒤집고 리오넬 메시의 FC바르셀로나를 꺾고 4강에 진출했다.
세리에A의 AS로마는 4월11일(한국시간) 로마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2017~2018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FC바르셀로나에 3-0으로 승리했다.
AS로마가 바르셀로나를 꺾고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했다. <사진= AS로마> |
이로써 AS로마는 1차전에서 1-4로 패했으나 2차전 합계 4-4 원정 다득점 원칙으로 4강행 티켓을 따냈다. UEFA는 추출한 4강 확률 16.7%를 뒤집은 결과였다.
이날 AS로마는 전반 6분만에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데 로시에게 건네 받은 에딘 제코의 골이었다. 후반들어 2골이 더 나왔다. 후반13분 로시가 피케를 상대로 얻은 페널티킥 찬스에서 추가골을 넣었다. 이어 후반37분 마놀라스가 골을 넣었다. 1983~1984시즌 이후 처음으로 4강을 밟는 기적의 순간이었다.
충격의 패배를 한 발베르데 FC바르셀로나 감독은 구단 SNS를 통해 팬들에게 사과했다. 그는 “고통스런 패배다. 상대의 압박을 극복하지 못했다. 지면 항상 힘들다. AS로마는 잘 했고, 우리는 그렇지 못한게 진실이다”고 밝혔다.
AS로마의 데 로시는 “내 인생 가장 행복한 날 중 하나다. 바르셀로나는 예전 같지 않았다. 무실점으로 3-0 승리를 거두기에는 정말 먼 길을 돌아와야 했다”고 말했다.
클롭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도 펩 과르디올라의 맨시티를 격파했다.
리버풀은 같은 날 맨체스터 이티하드스타디움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맨시티에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지난 1차전 3-0으로 완승한 리버풀은 1,2차전 합계 5-1로 10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했다.
선제골은 맨시티의 최전방 공격수 제수스가 전반 2분만에 넣었다. 하지만 후반 리버풀은 2골을 내리 성공시켰다. 동점골의 주인공은 살라였다. 살라는 후반11분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후 리버풀은 후반32분 피르미누의 역전골로 승리했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리버풀의 4강 진출을 축하한다. 최고의 팀과 최고의 감독이 있는 리버풀은 결승전에 갈 자격이 있다. 준결승에서 잉글랜드를 대표해 잘 싸우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4경기 연속골을 넣은 맨시티의 살라는 UEFA와의 공식 인터뷰에서 “내게 가장 중요한 건 팀을 위해 뛰는 것이다. 연속골보다 팀의 승리에 힘을 보탠 것이 더 기쁘다. 팀을 위해 매 경기 골을 노렸을 뿐이다”고 밝혔다.
리버풀도 맨시티를 꺾고 4강행 기쁨을 만끽했다. <사진= 리버풀> |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