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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도둑고양이 김기식 금감원장 물러나야"

기사입력 : 2018년04월07일 16:48

최종수정 : 2018년04월07일 20:58

김 원장, 의원 시절 피감기관 예산으로 수 차례 외유
한국당 "공공기관 돈을 쌈짓돈처럼..즉시 사퇴해야"
하태경 의원 "제 2의 김기식 있는지, 국회 전수조사 해야"

[뉴스핌=김선엽 기자] 야권이 청와대를 향해 김기식 금융감독원장 임명을 철회하라고 압박하고 나섰다. 피감기관 예산으로 수차례 해외 여행을 다녀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 원장은 이와 관련 아직까지 아무런 공식 해명을 하지 않고 있다.

이종철 바른미래당 부대변인은 7일 논평을 통해 "김 원장에 대한 의혹이 까면 깔수록 태산이다. 뇌물죄 의혹까지 제기될 정도로 심각하다."라며 "금감원장이라는 막중한 자리를 생각하면 더더욱 용납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김기식 신임 금융감독원장/김학선 기자 yooksa@

이어 "그런데 김 원장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당장 임명을 철회해야 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또 "김 원장은 참여연대 출신으로 재벌 대기업을 비판하는 데 앞장섰고 국회의원이 되어서는 ‘정무위 저승사자’로 불렸다 한다."며 "이런 사람이 '앞으로는 치고 뒤로는 받는' '이중인격자'였다는 사실에 참으로 충격을 금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겉으로는 정의로운 척 했지만 속으로는 생선을 노리는 도둑고양이에 불과했지 않은가."라고 언급했다.

이에 앞서 김성원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김 원장이 의혹 백화점이 되고 있다. 우리나라 금융계의 신뢰성도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다"며 "즉시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김 원장의 뇌물외유 의혹이 또 터졌다. 이번에는 우리은행에서 보내준 사실이 드러났다"며 "한국거래소,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등 공공기관 돈을 쌈짓돈처럼 쓴 것에 이어 이제는 민간 은행 돈까지 내 호주머니에 있는 것처럼 써버린 것이 들통 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 원장의 외유는 상당히 이례적"이라며 "거의 뇌물로 볼 수 있지 않을까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제2의 김기식이 있는지 국회를 전수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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