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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아이언맨'처럼…KT VR파크 '브라이트'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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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로 비명이 나오는 실감나는 체험
'아이언맨'부터 전투기 조종, 총 싸움까지

[뉴스핌=조아영 기자] "이건 VR이다. 가짜야. 진짜가 아니다."

체험 내내 마음속으로 외쳤다. 소리를 내내 지르고 눈도 감아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짜 놀이기구를 탄 것 같은 짜릿한 경험이었다. 또, 영화 속 주인공도 될 수 있다. 도심 속을 날아다니며 지구를 구하고 우주에서 전투기도 조종하고, 총을 들고 직접 적을 무찌르기도 했다.

지난 3일 오전 11시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에 위치한 브라이트(VRIGHT) 신촌점을 찾았다. 브라이트는 KT가 GS리테일과 함께 만든 '가상현실(VR) 테마파크'다.

브라이트 신촌점은 2층의 워킹배틀존, 어드벤처존과 3층의 증강현실(AR) 스포츠존, VR게임존 등 4개의 구역으로 나뉘어 있다.

어드벤처존은 '플라잉 제트', '스페이스 배틀십', '카레이서', '로봇아담', '다이내믹 씨어터' 등 5가지 VR 놀이기구로 이루어졌다.

'플라잉 제트'를 체험하고 있는 모습 <사진=조아영 기자>

그중 가장 눈길을 끈 건 플라잉 제트였다. 이용객들의 비명 또는 환호가 가장 컸다. 플라잉 제트는 비행 슈팅 어트랙션이다. 서 있는 자세로 기기에 탑승하고 머리 착용 디스플레이(HMD)를 쓰고 나면 마치 '아이언맨'이 된 것처럼 도심 속을 날아다닌다. 적들과 공격을 주고받으면서 하는 비행은 꽤 거칠었다.

특히 급하강이 계속 반복됐다. 바닥으로 곤두박질칠 것 같은 아찔한 느낌에 절로 비명이 나왔다. 소리를 계속 지르다가 중간 중간 눈을 감아버렸고, 이리저리 흔들리는 어트랙션 기기에 몸을 맡기며 끝나기만을 기다렸다.

'다이내믹 씨어터' 탑승 모습 <사진=조아영 기자>

4DX(움직임과 촉감을 느낄 수 있는 상영 시스템) 체험 씨어터인 다이내믹 씨어터라는 롤러코스터 체험을 했다. 겁이 많은 편이라 굉장히 큰 용기를 내 기기에 올라탔다. 눈 앞에 롤러코스터 트랙이 보이기 시작했고 안전바가 내려왔다. "출발합니다." 직원의 안내에 안전바를 꽉 쥐어잡았다.

모션체어의 움직임과 함께 트랙을 따라 상승과 하강을 반복한다. 롤러코스터에서 제일 무서운 거꾸로 매달리는 부분이 없고, 실제 롤러코스터보다는 스릴이 덜한 편이다. 물론 체험을 끝내고 내려올 때 다리는 조금 떨렸다. 겁이 너무 많은데 롤러코스터를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 강력히 추천하고 싶다.

 

이용객들이 '스페셜포스 VR'를 플레이하고 있다. <사진=KT>

워킹배틀존에는 '스페셜포스 VR'이 있다. 1인칭 슈팅게임(FPS) PC게임인 '스페셜포스'를 VR로 구현했다. 스페셜포스 VR은 유선 장비와 무선 장비 둘 다 이용 가능하다. 유선 기기가 들어있는 백팩을 살짝 들어보니 꽤나 무거웠다. 이번 체험에는 무선 기기를 이용했다. HMD와 조끼, 손목밴드를 장착하고 총을 들었다.

스테이지에 4인 1조로 들어가서 서로 협력해 적을 무찌르면 된다. 총을 쏘며 이리저리 움직이다 보니 동료와 부딪히기도 했다. 총을 맞을 때마다 조끼에서는 진동이 울린다. 플레이 내내 진동이 끊이지 않았지만 체력을 보충해주는 아이템으로 계속 살아났다. 스페셜포스 VR은 KT가 개발한 '흔들림 방지' 기술이 적용됐다. 실제로 멀미감이나 어지러움은 전혀 없었다.

3층으로 올라가면 AR게임 '하도(HADO)' 경기장이 제일 먼저 보인다. '하도 PVP'는 AR헤드셋과 손목밴드를 착용하고, 최대 3대3으로 편을 나누어 에너지 볼을 던져 상대편을 맞추는 게임이다. 팔의 움직임으로 에너지 볼을 상대방에게 던지거나 방패막을 만들 수 있다.

AR게임 '하도(HADO) PVP'를 즐기는 모습. <사진=KT>

가장 안쪽에 있는 VR 게임존은 7개의 방으로 구성돼있다. '닌텐도 Wii(위)'가 인기를 끌 때 많이 생겼었던 '멀티방' 같은 모습이었다. 방마다 VR 기기는 한 대씩 구비돼 있으며 좀비, 아케이드, 슈팅 등 30여종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VR 방은 가족이나 친구, 연인이 함께 즐기기 좋아보였다. VR 게임을 하고 있는 내 친구의 이상한 몸짓을 지켜보고 놀리는 재미도 있을 것이다. 직원은 VR게임방의 경우 "주말에는 가족 단위로도 많이 찾는다"며 "인기가 많아서 입장을 기다리는 줄이 길게 늘어선다"고 말했다.

브라이트 이용권 가격은 일반 기준 3회 1만5000원, 5회 1만7000원(일반), 무제한 2만2000원이다. 13세 이하 소인은 각각 1만2000원, 1만4000원, 1만9000원이다. AR스포츠존과 워킹 배틀존은 별도로 이용이 가능하며, 금액은 각각 5000원, 1만원이다.

 

[뉴스핌 Newspim] 조아영 기자 (likey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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