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삼성중공업, 시추설비 부담 해소…재무구조 개선 '숨통'

기사입력 : 2018년04월04일 14:24

최종수정 : 2018년04월04일 14:24

1월 5억달러 매각 등 매월 해결…컨테이너선·LNG선 수주 호조

[뉴스핌=정탁윤 기자] 삼성중공업이 미 인도 시추설비 문제를 잇따라 해결하며 재무구조 개선에 숨통이 트이고 있다. 또 올 초부터 컨테이너선과 액화천연가스(LNG)선 수주 소식이 이어지며 올해 82억 달러 수주 목표 달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4일 삼성중공업과 조선업계에 따르면, 1조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와 함께 재무구조 개선을 추진중인 삼성중공업은 올해 들어 미인도 시추설비 해결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우선 지난 1월, 계약 파기로 자칫 애물단지가 될 뻔한 '반잠수식 시추설비' 1척을 약 5억달러(5278억원)에 매각하는데 성공했다. 해당 시추설비는 지난 2013년 스웨덴 스테나(Stena)로부터 7억2000만달러에 수주, 선수금 30%를 받고 건조하던 중 스테나의 잦은 설계 변경과 과도한 요구로 일정이 지연됐다.

삼성중공업은 또 지난 2월에는 그리스 선사인 오션리그(Ocean Rig)와 미착수 드릴십 1척 계약을 해지하고 계약금을 몰취하기도 했다.

이어 지난달에는 미국 법원으로부터 씨드릴 드릴십 2척 계약 해지 결정을 얻어내면서 드릴십 소유권과 함께 신생 씨드릴사의 신주인수권을 인수할 수 있는 회생채권까지 부여받아 사실상 건조대금 전액 회수가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삼성중공업의 미인도 시추설비는 중재중인 드릴십 1척 포함 3척으로 줄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최근 국제유가 상승에 힘입어 선주사들의 시추장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인도가 지연되고 있는 다른 드릴십도 매수자가 곧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엄경아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해당 계약물량은 매각 이전까지 재고자산으로 계상되며, 매각 이전까지 주기적으로 공정가치 재평가가 이뤄진다"라며 "최초 계약금액 대비 70% 수준으로 계상돼 공정가치 재평가에 따른 추가손실 인식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컨테이너선 <사진=삼성중공업>

미인도 시추설비 문제 해결과 함께 올 들어 삼성중공업은 컨테이너선과 LNG선 등 상선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올해 초 에버그린사로부터 1만4000TEU급 컨테이너선 8척을 7.5억 달러에 '깜짝' 수주하기도 했다. 조선업계에선 그 동안 중국 조선소들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여겨지던 2만TEU급 이하 컨테이너선에서 삼성중공업의 경쟁력이 여전히 유효함을 증명한 것이라고 보고 있다.

삼성중공업이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온 LNG선 분야에서도 신형 가스분사식 이중연료추진엔진(X-DF)을 내세워 현재까지 2척을 수주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클락슨에 따르면 신조선 수요가 향후 10년간 연평균 4100만CGT(1200억불)가 기대되는 반면, 전 세계 공급능력은 내년 3700만CGT를 기록할 것으로 보여, 조선업은 내년 이후 수요가 공급을 앞서는 구조적 성장 단계로 들어갈 것"이라며 "수주 경쟁력을 강화하고 경영 개선 노력에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선업 전문가들도 삼성중공업의 컨테이너·LNG선 및 해양플랜트 분야 수주 경쟁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김홍균 동부증권 연구원은 "최근 LNG선 시장의 발주 움직임이 가장 두드러진다"며 "삼성중공업이 상선에서 LNG선과 컨테이너선 위주의 수주와 함께 해양생산설비의 수주 소식도 올해 중반 이후 들려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이시바 총리와 전화통화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25분간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성숙한 한일관계 구축에 의견을 같이했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9일 오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약 25분간 첫 통화를 가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이 지난 4일 취임 이후 해외 정상과 전화 통화를 한 것은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이어 이시바 총리가 두 번째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 2025.6.9 [사진=이재명 대통령 X] 먼저 이 대통령은 이시바 총리의 대통령 취임 축하에 사의를 표하고, 오늘날의 전략적 환경 속에서 한일관계의 중요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아울러 "한일 양국이 상호 국익의 관점에서 미래의 도전과제에 같이 대응하고 상생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양 정상은 상호 존중과 신뢰, 책임 있는 자세를 바탕으로 보다 견고하고 성숙한 한일관계를 만들어 나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특히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는 올해, 양국 국민들 간의 활발한 교류 흐름에 주목하면서 당국 간 의사소통도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고 전했다. 또한 "양 정상은 그간 한미일 협력의 성과를 평가하고, 앞으로도 한미일 협력의 틀 안에서 다양한 지정학적 위기에 대응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더해 나가자고 했다"고 부연했다. 양 정상은 향후 직접 만나 한일관계 발전 방향을 비롯한 상호관심사에 대해 심도있는 대화를 나누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 2025.6.9 [사진=이재명 대통령 X]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들도 이날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가 첫 전화 통화를 했다고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일본 TBS뉴스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날 통화에서 "이 대통령과 한일, 한미일 협력을 활성화하고 싶다"는 의향을 전했다. 방송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정책 대응 등에 대해서도 양국 정상 간 의견이 오갔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시바 총리는 지난 4일 기자들에게 이 대통령 취임과 관련해 "한국 민주주의의 결과이며 한국 국민의 선택에 경의를 표하고 당선과 취임을 축하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이재명 정권 출범에 따른 셔틀외교 재개를 묻는 질문엔 "정부가 구성돼 기능할 수 있게 되면 한·일 정상회담을 가능한 조속히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인 점을 언급하며 "이번 60주년을 계기로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한일 및 한미일 협력을 활성화하고 싶다. 이것이 (국교 정상화) 60주년의 큰 의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09 14:09
사진
구름 많고 낮 더위...서울·경기 오전 소나기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화요일 10일 전국은 대체로 구름이 많거나 흐리다가 낮에는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겠다. 중부지방과 충남은 오전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전국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제주도는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구름이 많거나 흐리겠다.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충남북부에는 오전 한때 소나기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15mm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1도, 낮 최고기온은 22~33도가 되겠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봄비가 내린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서 봄비가 내리며 영남은 최대 80㎜, 수도권은 최대 5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025.04.22 yooksa@newspim.com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5도 ▲춘천 18도 ▲강릉 22도 ▲대전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0도 ▲춘천 26도 ▲강릉 31도 ▲대전 29도 ▲대구 33도 ▲부산 26도 ▲전주 30도 ▲광주 29도 ▲제주 26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에 세종, 대전, 충북에서 '한때 나쁨'을 기록하겠고, 그 밖의 지역은 '보통'을 나타내겠다. 오후에는 전국이 '보통'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상에서 0.5~1.5m, 서해와 남해상에서 0.5~1.5m로 일겠다. krawjp@newspim.com 2025-06-10 06: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