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카드 수수료 재산정 본격화…삼일회계법인 선정

기사입력 : 2018년04월04일 11:28

최종수정 : 2018년04월04일 11:28

9~10월 중간보고, 11월 최종안...내년 1월 적용
카드업계 "수수료 인하→수익성 악화 걱정"

[뉴스핌=박미리 기자] 금융당국과 카드업계가 카드 가맹점 수수료 원가(적격비용) 재산정 작업을 본격화한다. 오는 9~10월 중간보고, 11월 최종결과를 발표하는 것이 목표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내년 1월부터 적용되는 카드 수수료 원가의 재산정 작업을 담당할 외부 용역기관으로 삼일회계법인이 선정됐다. 현재 TF와 삼일회계법인은 세부조항을 조율하고 있으며, 늦어도 이달 초에는 계약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사진=게티이미지>

현재 카드 수수료 원가는 자금조달비·마케팅비·관리비·대손준비금·밴 수수료·기타 간접비 등 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이를 기준으로 카드 가맹점 수수료율이 결정된다.

금융당국과 카드업계는 지난 2012년 여신전문금융업법(여전법) 개정에 따라 3년마다 카드 수수료 원가를 재산정해야 한다. 이 작업은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여신금융협회·카드사로 구성된 TF가 외부 회계법인과 협력해 이루어지고 있다.  

TF는 지난달초 서울 중구 여신금융협회 본사에서 첫 회동을 가졌다. 이번 회계법인 선정까지 마치면서 이들은 본격적으로 주 1회 회의를 진행, 카드 수수료 원가 재산정안을 도출해나갈 계획이다. 

카드업계는 이번 원가 재산정이 수수료 인하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지난 10년간 카드 수수료는 영세·중소가맹점 범위 확대와 우대수수료율을 인하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후보 시절부터 카드 수수료 인하를 공약으로 내세워 추가 인하를 피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여전법에 따르면 정부는 영세·중소가맹점 우대수수료율을 결정할 수 있다. 정부가 우대수수료율 인하를 결정하면 평균 카드 수수료도 낮아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카드 수수료율이 인하되면 카드사 수익성에 미치는 타격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카드사들은 수익의 과반을 카드 수수료에 의존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영세·중소가맹점 범위 확대로 카드사의 수익은 연간 3500억원 줄어들 것으로 추산된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영세·중소가맹점 범위 조정 등으로 지난 10년간 카드 수수료율은 지속 인하돼왔다"며 "현 정부 기조 역시 카드 수수료 인하여서, 어려움을 피력해도 카드업계에 우호적인 결과가 나오진 않을 것 같다"고 토로했다. 

한편 지난해 기준 평균 수수료율은 신용카드 2.08%, 체크카드 1.6%, 선불카드 1.52%다. 이는 연매출 5억원 이하 영세·중소가맹점(영세 0.8%·중소 1.3%) 및 국가·지방자치단체 등 특수가맹점 수수료가 제외된 수치다.

[뉴스핌 Newspim] 박미리 기자 (milpar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명동성당 프란치스코 교황 애도 물결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이 21일(현지시간) 선종한 가운데, 국내 명동대성당에 공식 조문을 위한 분향소가 마련됐다. 조문을 하러 온 천주교 신자들은 애통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며 명복을 빌었다.  22일 명동대성당 지하성당에 프란치스코 교황 빈소가 마련됐으며 이날 오후 3시부터 일반 조문이 진행됐다. 여기에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이 조문을 다녀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2일 오후 지난 21일(현지시간)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 지하성당에서 조문객들이 추모를 하고 있다. 2025.04.22 pangbin@newspim.com 이날 공식 분향소에는 염수정 추기경, 정순택 대주교, 구요비 주교, 이경상 주교를 비롯한 주교단 조문 이후 일반인들의 조문이 시작됐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공식 분향소를 찾아 분향하고 "제266대 故프란치스코 교황은 천주교회와 전 세계 신자들에게 깊은 영적 가르침과 믿음의 유산을 남기셨다"면서 "늘 겸손하고 소탈하신 모습으로 가난한 이들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신 故프란치스코 교황께 깊은 감사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천주교 신자인 유인촌 장관도 오후 3시 20분께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염수정 추기경, 정순택 대주교 등 서울대교구 주교단이 22일 서울 명동대성당 지하성당에 마련된 프란치스코 교황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2025.04.22 photo@newspim.com 적지 않은 비가 내리는 평일 낮 시간임에도 공식 분향소에는 천주교 신자들의 조문이 조용히 이어졌다. 번잡하거나 사람이 북적이지는 않았지만, 차분한 표정으로 분향소를 향하는 조문객들의 발걸음이 분주했다. 검은 복장으로 공식 분향소를 찾은 박 씨(70대, 여)는 "(교황의) 선종 소식을 듣고 마음이 아팠다. 좋은 곳으로 가셔서 이제는 평안하시길 빈다"고 애도했다. 신앙을 함께하는 이들과 동행한 그는 "예수님을 먼저 뵙고 조문하려고 한다"면서 예배당으로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2일 오후 지난 21일(현지시간)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에서 조문객들이 추모를 위해 줄을 서고 있다. 2025.04.22 pangbin@newspim.com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제266대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종한 가운데, 22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 영성센터 건물 외벽에 교황의 사진이 걸려있다. 2025.04.22 yym58@newspim.com 또 다른 천주교 신자 김 씨(60대, 여)는 "이렇게 빨리 가실 지 몰랐다. 제겐 비보로 다가왔다. 불과 며칠 전에 공식석상에서 말씀하셨던 모습을 기억한다"면서 "그분 말씀을 하니 마음이 또 뭉클하다. 항상 가난한 이들을 돌보셨던 훌륭한 분이다. 부활절 다음날 돌아가신 게 분명 좋은 곳으로 가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서울대교구 측에 따르면 이날부터 언제까지 조문을 받을 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향후 교황청에서 장례 일정을 정하면 그에 따라 조문 절차를 운영할 예정이다.  jyyang@newspim.com 2025-04-22 16:49
사진
中, 3조 미국산 쇠고기 타국산 대체중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 전쟁으로 인해 중국 내 스테이크 레스토랑들이 미국산 쇠고기 대신 호주산 혹은 자국산으로 대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중 양국의 관세 분쟁으로 인해 미국산 쇠고기 가격이 급등할 것을 전망하는 중국 내 레스토랑 업체들이 미국산 쇠고기 사용을 중단하고 있다고 중국 관영 환구시보가 22일 전했다. 이들 레스토랑은 호주산 쇠고기로 공급선을 전환하고 있다. 현재 미국은 중국에 145%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중국은 맞불 관세 125%를 미국산 제품에 부과하고 있다. 중국 내 미국산 쇠고기 재고는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수입되는 미국산 쇠고기 가격은 같은 등급의 호주산에 비해 50% 이상 비싸다. 미국산 쇠고기를 사용하던 중국 레스토랑들은 속속 미국산 사용을 포기하고 있다. 베이징의 유명 스테이크 체인인 번레이(本垒)는 "미국산 쇠고기를 사용해왔지만 이제는 호주산을 사용할 방침"이라며 "다음 달부터는 호주산 쇠고기와 소시지를 원자재로 구매해 사용할 예정이며, 돼지갈비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미국산을 사용하지 않고 캐나다산을 사용할 방침"이라고 소개했다. 중국의 대형 마트 역시 미국산 소고기 판매를 감소시키고 있다. 기존의 재고가 소진되면 미국산 소고기를 더이상 판매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해 미국 쇠고기의 대중국 수출액은 20억 달러(2조 8500억 원)였다. 미국산 쇠고기는 중국 내에서 주로 호텔, 고급 레스토랑 등에서 사용되어 왔으며, 높은 단가의 메뉴에 사용되어 왔다. 미국 쇠고기 수입분은 호주산, 중국산 제품으로 전량 대체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브라질산 쇠고기의 수입도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워싱턴 이스턴 마킷 소고기 판매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3.28 kongsikpark@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4-22 10:0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