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민호 기자] 정부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각각 북과 남의 예술단 공연을 상호 관람한 것은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봄바람' 같은 좋은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2일 정례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이 합동공연을 봤는데 단독공연이라도 보는 것이 인지상정'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백 대변인은 우리 예술단의 평양공연 당시 남측 취재진의 공연장 입장이 제한된 것과 관련, "우리 측은 공연종료 직후에 남북연락관 접촉을 통해서 풀 기자단 취재 제한에 대해서 강력히 항의했다"면서 "북측도 언론취재에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알고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1일 오후 5시 30분으로 예정됐던 우리 예술단의 평양공연 시작 시간은 북측의 요구로 두 시간 늦춰졌다, 다시 한 시간 앞당겨지는 일이 있었다.

백 대변인은 '공연이 늦춰진데 대한 북측의 설명이 있었냐'는 질문에 "북측은 '보다 많은 사람의 관람 편의를 위해서 공연시간을 늦췄다' 이렇게 설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사진=뉴시스>

[뉴스핌 Newspim] 노민호 기자 (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