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알리바바·텐센트, 본토 증시 IPO 환영"

기사입력 : 2018년04월02일 11:09

최종수정 : 2018년04월02일 11:09

중국주식예탁증서 통한 중국 증시 상장 방안 공개

[뉴스핌=김성수 기자] 중국 정부가 정보기술(IT) 공룡 기업들을 본토 증시에 상장시키는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블룸버그>

3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는 이날 증시가 마감한 후 성명을 통해 "시가총액이 2000억위안(약 34조원) 이상인 해외 증시 상장사는 중국주식예탁증서(CDR)를 통해 중국 본토 증시에 상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주식예탁증서란 일종의 대체증권으로, 해외 자본 시장에서 주식을 유통하는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 이번 결정은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두, JD닷컴 등 중국 IT 기업들을 겨냥한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 정부는 소액 투자자들에게 IT 기업들의 주가 상승 차익을 누릴 기회를 주려 하고 있다. 알리바바와 텐센트 주가는 한 해 전보다 68%, 83% 올랐고, 바이두와 JD닷컴은 22%씩 올랐다.

알리바바 등은 해외에 법인이 있기 때문에 중국 본토 증시에 상장하는 것이 금지돼 있었다. 텐센트는 홍콩에 상장돼 있고 알리바바와 바이두, JD닷컴은 뉴욕에 상장돼 있다. 이들 네 기업은 모두 카리브해에 있는 케이맨 제도에 지주회사로 등록돼 있다.

알리바바는 지난달부터 중국 본토 증시 상장을 본격적으로 검토해왔으며, 빠르면 이번 여름에 상장할 예정이다.

또한 증감회는 "지난해 매출이 30억위안 이상인 IT 부문 비상장사(계열사 포함)의 경우 '시가총액 200억위안 이상' 조건을 충족하면 상하이와 선전 증시에 상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중국 증시는 소액 투자자들이 많아서 시장이 급락할 때 변동성이 심하다. 최근 뉴욕 기술주들이 급락하면서 지난 몇 주간 IT주 투자자들이 손실을 입었다고 WSJ는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