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계층 영재, 1:1 멘토링 및 방학 캠프 제공
학교에서 추천하고 시·도교육청이 심사·선발
[뉴스핌=황유미 기자] 교육부가 사회·경제적 이유로 교육기회를 보장받지 못했던 소외계층 우수학생 400명에게 영재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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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는 소외계층 학생 400명을 선정해 이들의 잠재력이 발휘될 수 있도록 '영재키움 프로젝트' 사업을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해당 사업에 총 1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교육부에 따르면 영재키움 프로젝트는 소외계층 학생들의 자기주도 학습능력, 자아존중감 회복 등에 특히 중점을 두고 만들어졌다. 기존 소외계층 영재프로그램과 비교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개별 맞춤형 방식으로 운영된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멘토링 프로그램'이다. 학생 1명 당 교사 1인을 배정해 맞춤형 지도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찾아가는 영재교육 프로그램'은 학생의 발달단계에 맞게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초등학교는 탐구정신과 창의성 함양에, 중학교는 융합과학과 창의적 문제해결력 등에 각각 중점을 뒀다. 고등학교는 연구주제를 선정해 결과를 도출하는 자율연구 방식으로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방학 중에 집중 캠프도 운영한다. 아울러 국책연구단지 및 우수기업 방문, 전문가와 함께 하는 진로체험 등의 프로그램도 제공하기로 했다.
영재키움 프로젝트에 지원할 수 있는 대상은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 재학생 중 영재교육진흥법 및 시도별 자체 기준에 의한 사회적 배려 대상자다.
각 시도 교육청이 오는 23일까지 '교사관찰추천제' 등 학교를 통해 접수, 서류심사와 심층면접을 통해 최종 지원대상을 선발할 예정이다.
시도별 교육급여 수급자 수에 비례해 뽑으며 총 400명이 정부 지원을 받는다. 선발 분야는 수학, 과학, 소트프웨어, 발명, 인문사회 등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소외계층의 잠재력 있는 학생들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인재로 양성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앞으로도 취약계층의 교육기회를 적극 보장해 기회가 균등한 교육시스템이 구축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유미 기자 (hu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