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스타

속보

더보기

[스타톡] '라디오 로맨스' 김소현 "아역 이미지, 조금씩 걷어내고 싶어요"

기사입력 : 2018년04월03일 08:07

최종수정 : 2018년04월03일 17:32

[뉴스핌=이지은 기자] “스무살이 된 만큼, 밝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부족한 점도 있었지만 그래도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좋아요.”

배우 김소현(19)이 ‘라디오 로맨스’를 통해 작가로 분했다. 지난 20일 종영한 이 작품은 대본이 있어야만 말할 수 있는 대본에 특화된 톱스타가 라디오 DJ가 되면서 벌어지는 휴먼 로맨스.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배우로서 스펙트럼을 조금 더 넓혔다.

“드라마 자체가 저한텐 정말 애착이 간 작품이었어요. 송그림으로 3개월 정도 촬영을 했는데, 힘든 점도 분명 있었지만 즐겁고 에너지를 얻어가는 시간이었어요. 기분 좋게 작품을 마무리할 수 있어서 기분 좋고, 시청자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얘기하고 싶어요.”

극 중 송그림은 라디오 작가다. 글 쓰는 재주는 조금 부족하지만 남들과 다른 캐스팅 실력으로 험한 라디오 판에서 살아남는 인물이기도 하다.

“그림이라는 캐릭터가 초반부인 1, 2회에서 가장 잘 보였다고 생각해요. 사실 그림이가 글을 제대로 배운 것도 아니라 글도 못 쓰는 인물이에요. 하지만 의지력이 강하고 캐스팅 실력이 좋은 친구죠. 자칫 잘못하면 자신의 외모를 믿고 사람들을 꾀는 인물로 왜곡될까봐 조심스러웠어요. 또 겉으로는 밝지만 이면에는 아픔과 힘듦이 있다는 것도 보여드리고 싶었고요. 이번에는 많은 생각을 하면서 연기했어요.”

김소현에게 ‘라디오 작가’라는 직업은 생소할 수밖에 없다. 그러다 보니 마냥 밝게만 그려지는 송그림이란 캐릭터도 어려웠을 터. 이런 부분에는 그의 상상력이 동원됐다.

“드라마는 제가 하고 있는 분야라 드라마 작가에 대해선 알고 있는 부분이 많았어요. 그런데 라디오 작가는 너무 생소하더라고요. 그래서 상상을 한 부분이 많아요. 그림이 역시 너무 어려웠죠. 현실적인 느낌보다 아이처럼 꿈꾸는, 만화적인 느낌이 강했어요. ‘그림이가 과연 현실성이 있어 보일까?’하는 걱정이 들었죠. 그래도 인물 자체가 주는 밝은 느낌과 에너지를 최대한 살려보려고 했어요. 시청자 분들이 어떻게 봐주셨을지 너무 궁금해요. 캐릭터 소화에 대해 아쉬움이 많이 남기도 해요(웃음).”

많은 연구와 상상이 더해진 캐릭터지만, 시청률은 아쉽게도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마지막회 시청률 3.1%(닐슨, 전국기준). 김소현은 “솔직히 말하자면 아쉽다”고 털어놨다.

“아쉽긴 아쉬워요. 그래도 시청률 때문에 우울하거나 지친 부분은 전혀 없었어요. 드라마는 공동 작업이잖아요. 고생을 많이 하신 스태프 분들에게 죄송하더라고요. 시청률이 잘 나왔다면 힘이 나셨을 텐데, 죄송한 마음도 있죠. 그래도 다들 내색 없이 즐겁게 촬영해서 힘내서 잘 마무리할 수 있었어요. 죄송한 만큼, 감사한 마음도 커요. 시청률은 크게 생각 안하려고요. 하하.”

스무살이 된 후 처음으로 택한 작품이 ‘라디오 로맨스’이다. 아쉬움이 남을 수도 있지만 김소현에게 있어서 이번 작품은 좋은 출발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좋은 시작이 된 것 같아요.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아쉬움이 남을 수 있지만, 스무 살이 되고 밝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컸어요. 부족한 면도 분명 있었지만 새로운 출발을 하는데 첫 단추를 잘 끼운 것 같아서 만족스러워요. 그래서 더 정이 가는 작품이고요.”

2006년 KBS 드라마시티를 통해 데뷔했다. 이제 스무 살이 되면서 새로운 출발을 시작한 배우 김소현. 배우로서 가장 먼저 하고 싶은 것은 아역의 이미지를 벗어내는 것이었다.

“시간이 해결해줄 문제이긴 한데, 아역 당시 했던 이미지나 어려 보이는 모습을 조금씩 걷어내야 할 것 같아요. 배우로서 다양한 도전을 하고 싶어서요. 도전이라는 게 너무 무섭고 힘든데, 안전하게 계속 같은 이미지만 추구하고 싶진 않아요. 이제 20대가 됐으니까, 하고 싶은 게 있으면 밀고 나가도 될 것 같아요. 하하.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 (alice09@newspim.com)·사진=E&T엔터테인먼트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