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비 7.5% 증가...3.1% 경제성장에 원화 2.6% 상승 덕
[뉴스핌=김지완 기자] 우리나라가 선진국 기준으로 여겨지는 1인당 국민소득(GNI) 3만달러 돌파를 눈 앞에 두고있다.
한국은행은 28일 발표한 '2015년 국민계정 확정 및 2017년 국민계정 잠정'에 따르면,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2만9745달러(3363만원6000원)으로 전년대비 7.5%(원화기준 4.5%) 증가했다.
3년만의 3% 이상의 경제성장과 더불어 달러대비 원화가치가 2.6% 상승하면서 달러기준 국민소득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1인당 국민소득 통계<자료=한국은행> |
올해 3만달러 돌파로 선진국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규일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은 "올해 1인 국민소득이 넘어서는 건 당연하다"면서 "2만불에서 3만불로 넘어간 나라가 8개국 정도가 되는데 평균 10년이 소요됐다. 우리는 2006년에 1인당 국민소득 2만불 국가가 됐는데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조금 더 오래걸린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1인소득 3만불 국가가 되면서 사회복지 분야나 삶의 질 향상 등에 지출을 늘릴 수 있는 등 국민 삶이 많이 달라질 것으로 본다"면서 "3만달러는 명실상부 선진국가로 가는 좋은 지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1인당 국민소득(GNI)는 국민들의 생활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로 국민들이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국민총소득을 인구로 나눠 통계를 산출한다.
1인당 가계총처분가능소득(PGDI)는 1만6573달러(1874만2000원)으로 전년대비 6.8%(원화기준 4.1%) 늘어났다. 가계총처분가능소득은 국민이 마음대로 처분할 수 있는 소득으로 실질 구매력을 나타내는 지표다.
한국은행은 작년 국민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를 연 3.1%로 발표했다. 2014년 3.3% 이후 3년만에 최고치다.
지난해 명목GDP는 1730조4000억원으로 전년대비 5.4% 증가해 2010년 9.9% 이후 7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총저축율은 36.3%로 전년보다 0.2% 상승했다. 1998년 38.0% 이후 19년만에 최고 기록이다. 하지만 가계순저축율 7.6%로 전년과 동일했다.
물가를 나타내는 GDP디플레이터는 전년 2.0%에서 2.3%로 올랐다.
[뉴스핌 Newspim] 김지완 기자 (swiss2pa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