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심희섭(왼쪽부터), 이엘리야, 김옥빈, 강지환이 2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OCN 드라마 '작은 신의 아이들'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윤청 기자 deepblue@ |
[뉴스핌=이지은 기자] ‘작은 신의 아이들’의 제 2막이 시작됐다. 진짜 이야기의 시작은 지금부터 시작된다. 그리고 스릴러와 코믹 요소를 그대로 가지고 간다.
27일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에 위치한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OCN ‘작은 신의 아이들’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강신효 PD, 강지환, 김옥빈, 심희섭, 이엘리야가 참석했다.
이번 작품은 과학수사의 화신 형사 강지환(천재인 역)과 피해자의 죽음에 빙의되는 능력을 지닌 신기 있는 형사 김옥빈(김단 역)이 1994년 벌어진 ‘천국의 문’ 31명 집단 변사 사건을 파헤치는 과정을 담은 신들린 추적 스릴러이다.
이날 강신효 PD는 “후반부에 더욱 재밌는 얘기가 있으니 많은 기대 해주셨으면 좋겠다. 저희는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너무 추운 겨울에 고생을 많이 했다. 시청자 분들이 많은 사랑을 해주셔서 감사하다. 남은 8회를 완성도 있게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지환은 “저희 스태프 분들이나 배우 분들 역시 처음과 동일하게 일하고 있다. 스릴러임에도 불구하고 장르 특성상 코믹적인 요소가 교차되고 있다. 이 기운을 받아 마지막까지 열심히 하겠다”며 포부를 드러냈다.
연출 강신효(왼쪽부터), 배우 이엘리야, 강지환, 김옥빈, 심희섭이 2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OCN 드라마 '작은 신의 아이들'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윤청 기자 deepblue@ |
이어 심희섭은 “저는 사실 많이 찍은 게 없는데, 주위에서 좋은 얘기도 들려와서 감사하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작품으로 남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극 중 김옥빈은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자미도를 꼽았다. 이 장면으로 인해 악몽까지 꿨다고. 이에 김옥빈은 “접신 관련해 어떻게 준비해야 되는지 몰랐다. 그래서 실제로 굿하는 장면을 찾아서 보기도 했다. 원하는 모습이 나올 때까지 찾아보면서 정말 다양한 장면을 봤다. 그 와중에 원치 않는 무서운 모습도 봤고, 아름답고 슬픈 굿도 보게 됐다. 무서운 게 축적이 되면서 악몽까지 꾼 것 같다”고 말했다.
강지환은 “자미도 같은 경우에는 촬영 초반에 들어가서 그렇게 고생할 줄 모르고 들어갔다. 또 들어가게 된다면 장소를 바꾸자고 할 것 같다. 월미도나 가까운 섬을 추천할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다른 인물들은 명확하게 캐릭터가 드러나지만, 심희섭은 정반대이다. 아직까지 베일에 싸인 인물이기도 하다.
이 부분에 대해 심희섭은 “처음에 드라마 구조상 악역으로 보일 법한 인물이다. 일차원적이지만 나쁜 짓을 하는 인물로서 보여야 한다. 인물 내면에는 과거에 가혹한 삶을 살아온 인물이다. 그 사이의 경계를 잡기 위해 고민을 많이 했다. 지금도 고민 되는 부분 중 하나이다. 좋은 놈인지 나쁜 놈인지 그것 자체를 고민하는 인물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배우 심희섭(왼쪽부터), 이엘리야, 김옥빈, 강지환이 2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OCN 드라마 '작은 신의 아이들'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윤청 기자 deepblue@ |
‘작은 신의 아이들’이 살인사건을 파헤치고 접신이 되는 내용이지만, 극이 무겁게만 흘러가진 않는다. 무거운 장면 이후 곧바로 코믹적인 요소가 나오면서 극을 빠르게 환기시킨다.
이에 강신효 PD는 “애당초 인간, 종교, 접신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너무 무겁지 않게 다루려고 했다. 그리고 작가가 톤 조절을 잘 해주고 있어서 톤을 조절하는데 크게 어려움을 잡고 있진 않다. 배우 분들이 고생을 많이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한우리 작가는 다른 교양 쪽 장르에서 일을 오래 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일을 해서 관련 자료도 엄청 찾고, 팩트 체크도 계속해서 이뤄지기 때문에 여느 장르물에 비해 디테일이 다른 것 같다. 오히려 디테일한 부분을 대본에서 빼야 할 정도다. 이후 방송될 분량에서 엄청난 얘기들이 있으니 기대해주셔도 좋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마지막으로 강지환은 “엔딩으로 달려가는 상황이다. 궁금증과 시원함을 선사하는 드라마의 마침표를 잘 찍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다.
김옥빈 역시 “최선을 다해 촬영에 임하겠다. 향후 드마라 스토리에 대해 기억도 찾고 사건 전모도 드러나고 긴장감 있게 전개가 될 것 같다. 시즌2를 위해 다른 기억을 못찾는 걸로 마무리를 지을 것 같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작은 신의 아이들’은 매주 토, 일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 (alice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