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전국 지자체에 긴급조치 요청
[뉴스핌=유수진 기자] 25일 전국적으로 고농도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에 따르면, 이날 일부 예보권역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미세먼지가 '나쁨(24시간 평균 50㎍/㎥ 초과)'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민간 기상업체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미세먼지 수준은 환경부 기준으로 서쪽지방이 '나쁨'이고, 동쪽지방은 오전 '나쁨', 오후 '한때 나쁨'이다. WHO 권고기준으로는 서쪽지방 '매우 나쁨', 동쪽지방 오전 '매우나쁨', 오후 '나쁨' 수준을 유지한다.
연일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며 두 번째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지난달 17일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바라본 서울하늘에 미세먼지가 잔뜩 끼어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
앞서 하루 전인 지난 24일에도 전국에서 미세먼지가 나쁨을 보였다. 이날 서울에는 오후 8시를 기준으로 초미세먼지(PM-2.5) 주의보가 발령됐다. 이는 초미세먼지의 시간당 평균 농도가 90㎍/㎥ 이상인 상태가 2시간 이상 지속될 때 내려진다.
이에 환경부는 주말 고농도 미세먼지 대응 비상상황실을 설치, 운영하고 전국 지자체에 이날 고농도 미세먼지 대응을 위한 긴급조치를 시행해 줄 것을 요청했다.
따라서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한 지자체는 지역 여건을 고려, 낮 시간 유동인구가 많은 도심이나 거리에 도로청소차를 긴급 운영하고, 소각장과 같은 공공운영 대기배출시설의 운영을 조정하게 된다.
아울러 미세먼지 주의보 발령 등 미세먼지 정보 제공과 행동요령 안내를 강화하고, 지역 상황에 따른 추가 저감조치 시행하기로 했다.
김종률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했을 때는 건강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야외활동을 가급적 자제하고 행동요령에 따라 달라"고 당부했다.
[뉴스핌 Newspim] 유수진 기자 (uss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