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인물.칼럼

속보

더보기

[인물] '개혁파 금융관료' 궈수칭,은보감회 초대 수장

기사입력 : 2018년03월23일 17:12

최종수정 : 2018년03월23일 17:12

일원화된 감독체계 도입, 금융개혁 가속화 전망

[뉴스핌=이동현기자] 중국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은보감회)의 초대 수장으로 선임된 '개혁파 금융관료' 궈수칭(郭樹清)은 탄탄한 학술이론에 실무능력까지 겸비한 금융계 엘리트로 널리 알려져 있다. 궈수칭은 과감한 추진력과 효율적인 업무 처리능력으로 금융 개혁을 주도할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국매체에 따르면, 지난 21일 은보감회(銀保監會)는 첫번째 간부회의를 열고 궈수칭을 은보감회 주석으로 선출하는 동시에 나머지 간부급 인선을 마무리 했다. 이로써 보험 및 은행업계 감독을 총괄하는 은보감회가 공식 출범함에 따라 본격적인 '1행2회(인민은행 증감회 은보감회)' 시대가 막을 열었다. 

궈수칭 은보감회(銀保監會) 신임 주석은 인민은행 부행장, 국가외환관리국 국장, 건설은행 회장, 증감회 주석 등을 역임하며 금융 전문관료로서 탄탄한 업무 경력을 쌓아왔다. 특히 궈수칭 지난 2013년 산둥성 성장으로도 발탁돼 지방정부 정책에 금융 전문성을 접목함으로써 혁혁한 성과를 올린바 있다.

산동성 성장으로 부임 후 그는 산둥성 산하 금융기관을 겨냥한 다양한 금융 개혁정책을 쏟아내며 지방 금융산업의 발전을 촉진했다. 그 결과 산동성의 금융 산업 규모는 2012년의 1936억위안에서 3년 후인 2015년 61.7%가 증가한 3130억 위안을 기록했다.

지방 정부의 수장으로서 탄탄대로를 걷던 그가 금융계로 복귀한 것은 4년만인 지난 2017년 2월.

당시 중국 당국은 해묵은 금융계의 고질병인 부실채권 및 그림자 금융 문제를 해결할 적임자를 찾고 있었다. 금융 당국은 전임 은감회 주석 상푸린(尚福林)를 대신할 ‘소방수’로 궈수칭을 은감회 수장으로 전격 발탁했다.

궈수칭은 지난 2017년 한해 동안 은감회 주석으로서 금융 리스크 방지에 심혈을 기울인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그림자 금융 및 민영기업의 해외 기업 M&A를 집중 점검해 금융권 전반으로 리스크가확대되는 것을 방지하는 데 주력했다.

궈수칭 주석은 올해 양회 회의 석상에서 “2017년 한해 동안 그림자 금융,자산관리상품(WMP) 등  은행업과 관련된 금융 리스크 방지에 주력한 결과 어느 정도 성과를 거뒀다”며 “은행 부채규모 및 각종 파생상품 규모가 줄어들고 있다”고 지난 1년간의 업무성과에 대해 자평 했다.

궈수칭 주석이 이끄는 은보감회는 향후 지난해 11월 출범한 금융감독기구인 '금융안정발전위원회(國務院金融穩定發展委員會)'와 함께 금융 산업 건전성을 제고하는 데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번에 출범한 은보감회는 기존 은감회와 보감회의 기능을 통합한 감독기관이다. 기존 은감회 직원 2만5000여 명과 보감회 인력 3000명을 흡수한 거대 감독기관으로, 은행·보험업의 일원화된 관리·감독을 통해 금융 리스크 방지에 주력할 계획이다.

중국 매체들은 ▲ 금융 리스크 방지 및 해소 ▲ 은행·보험업의 합법·안정적 운영 ▲ 일원화된 규정에 의한 은행·보험업 관리감독을 궈수칭 은보감회 신임 주석의 3대 과제로 꼽았다.

최근 은보감회(銀保監會)의 주석 궈수칭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그림자 금융은 물론 신탁,핀테크 금융 등 리스크에 취약한 금융 분야를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며 개혁의 고삐를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은감회와 보감회를 통합한 중국 당국의 조치는 부실한 감독으로 일부 금융기관이 정경유착의 온상으로 변질됐다는 비판을 받은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안방보험 등 일부 보험사가 고위험 상품을 판매하고 대규모 해외 M&A를 추진했지만 감독 기관은 제대로 된 관리감독을 실시하지 않아 금융 리스크를 방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지난 2017년 샹쥔보(项俊波) 전 보감회 주석은 ‘심각한 규율 위반’ 혐의로 낙마하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현 기자(dongxu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