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MB 인쇄물 몰아줄게"..정두언 각서에 나오는 인쇄업체 가보니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004년 설립 비비드마켓, 한 언론사 공개 각서에 등장
"MB측 비리 덮으려 비비드 대표 강모씨에 각서 써줬다"
이모씨 "회사 대표는 강모씨 아닌 나..한때 MB측과 거래"

[뉴스핌=황선중 기자] 20일 오전 서울 강남 신사동의 ㈜비비드마켓. 2004년 설립된 인쇄물 제조업체로 이날 한 언론에 의해 집중 조명된 이 회사는 침묵에 잠겨 있었다. 사무실 문은 굳게 잠긴 채였고, 인기척도 들리지 않았다.

이날 서울신문은 "이명박(77) 전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71) 여사가 지난 2007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과정에서 미국 뉴욕의 한 재미사업가 이모(61)씨에게 명품 가방과 함께 3만달러를 받았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또 "뉴욕의 한 교민신문 기자가 이 사실을 캐내려 하자, 정두언 전 의원을 비롯한 MB측이 2800만원 상당의 돈을 건네 이를 무마했다"며 "이 과정에서 돈을 조달한 또 다른 재미사업가 강모(62)씨에게 대선이 끝난 뒤 편의를 봐주겠다는 각서를 작성했다"고 밝혔다.

각서도 공개했다. 2007년 12월6일로 작성날짜가 적힌 각서에는 회사명이 ㈜비비드마켓, 회사 대표는 강모씨로 표기돼 있다.

사실 확인을 위해 공개된 유전전화로 연락을 하자 핸드폰으로 연결을 해 놓은 듯 한 남성이 전화를 받았다.

그는 기자의 목소리를 듣자마자 "종일 기자들의 전화를 받았다"며 푸념부터 했다. 이어 자신이 ㈜비비드마켓 이모 대표라며, 강모씨가 대표라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그는 "보도에는 강씨가 비비드마켓을 설립했다고 말하는데 이는 순 거짓말이다"며 "강씨는 비비드마켓 설립과는 아무런 연관도 없는 사람이다"고 밝혔다.

이어 "강씨는 미국에서 인쇄업에 종사하는 사람인데, 지난 2007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과정에서 MB측과 비비드마켓 사이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며 "강씨를 통해 MB측과 연이 닿아 거래를 진행한 것은 맞다"고 확인했다.

강모씨가 굳이 비비드마켓을 선택한 경위'에 관해 묻자 그는 "그렇게 자세한 건 모른다"고 답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왼쪽)과 김윤옥 여사 [사진=뉴시스]

㈜비비드마켓와 MB측과의 거래관계는 계속 이어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는 "MB가 경선 승리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강모씨뿐만 아니라, MB측과도 연락이 끊겼다"며 "그때부터는 강씨가 직접 MB측과 거래한 것 같다"고 추측했다.

각서에 대해서는 "(각서에 명시된)2007년 12월 6일은 강씨와 연락이 끊긴 며칠 후로, 당시에는 MB측과 진행 중인 거래가 없었다"며 "각서 역시 비비드마켓과 아무런 상관이 없고, 강씨와 MB측 사이에서 이루어진 각서다. 비비드마켓은 MB측과 관련없는 회사"라고 못 박았다.

 

[뉴스핌 Newspim] 황선중 기자 (sunj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