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홍정욱·오세훈·이석연 잇딴 서울시장 '불출마'…고심 커진 한국당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공들인 '이석연 카드' 불발…洪 지방선거 승리 구상 '빨간불'
서울시장 후보 '원점 재검토'…당내 인사도 출마 가능성 희박

[뉴스핌=조현정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서울시장 후보로 영입하려고 했던 이석연 전 법제처장이 지난 18일 불출마 뜻을 밝힌 가운데 홍정욱 헤럴드 회장에 이어 이 전 처장까지, 홍 대표가 적극 영입을 시도한 이들이 잇따라 후보직을 고사하면서 한국당의 지방선거 '구인난'에 또 다시 비상이 걸렸다.

이 전 처장은 전날 홍 대표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서울시장 출마 요청 건과 관련해 제가 지금까지 견지해 온 삶에 충실하기로 했다"며 자신의 뜻을 전달했다.

그는 이어 "대표님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못한 점에 대해 애석하게 생각한다"며 "혹시 이번 일로 대표님과 당에 누가 됐다면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難作人間識字人'(난작신간식자인·지식인 노릇 하기 참으로 어렵다)이라는 매천 황현 선생의 외침이 뇌리를 스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석연 전 법제처장 <사진=뉴시스>

그동안 홍 대표는 서울시장 인물난을 타계할 묘책으로 이 전 차장 영입을 야심차게 추진해왔으며 지난달 이 전 처장에게 서울시장 후보를 제안했다. 이 전 처장은 지난 15일 전략공천을 제안받은 사실이 언론에 알려지자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홍 대표는 "(이 전 처장이) 출마하면 박원순 시장과 '빅매치'가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표출해왔다. 이 전 처장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창립 멤버이고 박 시장도 경실련 출신이라는 인연을 염두에 둔 것이다.

그는 "누구보다도 박 시장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이 이 전 처장"이라며 "영입 인사는 경선하지 않고 전략공천을 한다는 원칙을 이미 발표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제안 한달 만에 이 전 처장이 불출마 의사를 밝히며 홍 대표의 노력은 수포로 돌아갔다. 이에 한국당은 또 다시 서울시장 후보를 놓고 인물난을 겪게 됐다.

이 전 처장의 불출마는 당의 낮은 지지율로 당선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한국당의 현 상황을 그대로 보여주는 방증이다.

특히 보수 진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참신한 인재를 서울시장에 내세워 지방선거 승리를 견인하고 한국당의 재건을 꾀하겠다는 홍 대표의 구상은 일단 제동이 걸렸다.

홍정욱 헤럴드 회장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을 놓고 서울시장 후보 영입 작업을 벌여온 한국당은 전략공천으로 내세우려 했던 이 전 처장 카드 마저 무산되면서 새롭게 영입 작업을 벌여야 하는 부담을 떠안게 된 것이다.

특히 당 인재영입위원장으로 나선 홍 대표의 리더십도 타격을 입게 됐다. 홍 대표가 원내 현안을 김성태 원내대표에게 일임하고 지방선거 승리에 매진하고 있음에도 공들인 인사 영입에 잇따라 실패했기 때문이다.

앞서 홍 회장을 유력한 카드로 검토했지만, 불출마 입장을 밝히면서 영입이 불발됐다. 또 오 전 서울시장도 물망에 올랐지만 그 역시 출마에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져 가능성은 높지 않은 상황이다.

이 밖에 황교안 전 국무총리, 김병준 전 국민대 교수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지만 결심을 굳힌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한국당의 지지율이 반등하지 않는 상황에서 지방선거 인물난이 불가피하다는 현실적인 판단에 따라 선거가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외부 인사 영입'이라는 계획은 접고 김용태 의원 등 당내 인사로 눈을 돌려야 하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하지만 이들의 출마 가능성 또한 높지 않다. 민주당 지지율이 높은 현재 상황에서 의원직까지 내려놓고 출마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당 안팎의 시각이다.

[뉴스핌 Newspim] 조현정 기자 (jh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