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이용에 ‘최적화’된 인천 계양구 도심권 첫 대단지 아파트
서운일반산업단지·계양테크노밸리 조성되면 인구유입 기대
[뉴스핌=나은경 기자] “김포공항까지 차로 20분밖에 안 걸리잖아요? 다른 지역으로 자가용 이용하기 편리한 곳을 찾다가 집 주변에 고속도로가 있는 것을 보고 왔어요. 직장은 김포고 친정은 부천인데 위치상 여기만한 곳이 없더라고요.”(경기 부천 중동 거주 30대 직장인 이모씨)
서울외곽순환도로 옆에 들어서는 새 아파트에 인천 및 경기 부천지역 거주자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개관 첫날부터 인천 계양구 서운동 125-121번지에 지어진 ‘계양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견본주택에 줄이 길게 늘어섰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계양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는 인천 계양구 도심권에 처음 들어서는 대단지 새 아파트다. 단지 주변에 인천 부평구 삼산지구, 계산지구 그리고 경기 부천 중동·상동 신도시가 있어 신도시 같은 주거 환경을 누릴 수 있는 게 최대 장점이다.
지난 16일 효성·진흥기업은 ‘계양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분양일정을 시작했다.
인천 서운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으로 공급되는 계양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는 인천 계양구 서운동 9-13번지 일대에 들어설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31층, 16개동, 전용면적 39~99㎡, 총 1669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이중 일반분양분은 ▲39㎡ 9가구 ▲59㎡ 310가구 ▲72㎡ 301가구 ▲84㎡ 468가구 ▲99㎡ 43가구로 전체 분양물량의 67%인 1131가구다.
분양가는 전용면적별로 ▲39㎡ 2억1082만6000원 ▲59㎡ 2억9369만3000원~3억2806만2000원 ▲72㎡ 3억3632만6000원~3억8385만원 ▲84㎡ 3억7326만3000원~4억2387만9000원 ▲99㎡ 4억430만3000원~4억5161만5000원이다. 전용면적 84㎡의 3.3㎡당 분양가는 기준층(5~9층)을 기준으로 1152만원이다.
◆다양한 편의시설 장점..동간거리 넓어
'계양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견본주택 내부 <사진=나은경 기자> |
아파트는 커뮤니티 센터에 탁구장, 실내 골프연습장, 경로당, 어린이집과 같은 다양한 부가시설을 갖춰 입주민을 만족시킬 계획이다. 특히 계양구 최초로 커뮤니티 시설에 스파가 포함돼 있다.
또 밤 시간 화장실을 이용할 때 아랫집으로 생활소음이 전달되는 것을 최소화할 수 있다. 전 가구의 욕실 급·배수 배관을 아래층 천장에 설치하는 층하(層下)배관이 아니라 층상(層上)배관으로 만들 예정이기 때문이다.
단지 출입로와 맞닿아 있는 101동 101호를 제외하곤 모든 동 1층 입주자가 11~12평 규모 개인전용정원을 가질 수 있다는 것도 특징이다. 이 정원은 1000만원을 지불하면 80년간 임대 형식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동간 간격이 평균 60m 이상으로 넓어 사생활 침해 여지를 최소화하고 조망권을 확보했다.
◆도로교통환경 '최적'..배후수요 증대 효과 기대
분양관계자에 따르면 견본주택으로 걸려오는 문의전화 80%가 실수요자다. 서울과 가깝고 인천 계양구 도심권에 들어서 실수요자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여겨진다.
이 일대는 계양구 안에서 생활인프라가 제일 잘 갖춰진 곳이라는 평가다. 이날 현장을 방문하며 만난 택시운전기사는 “번화가와 적당히 떨어져 조용하면서도 편의시설은 주변에 다 갖춰져 있어 살기 좋다”며 “앞 뒤에 공원이 있고 이마트는 차로 7분 거리에 있다”고 말했다.
단지 바로 뒷편에 작은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인천 부평구 및 계양구 학부모·학생들이 선호하는 명문고등학교인 서운고등학교가 있다.
'계양 효성해링턴 플레이스'(왼쪽) 뒷편에 위치한 서운고등학교(오른쪽) <사진=나은경 기자> |
계양 효성해링턴 플레이스의 장점은 원활한 도로교통이다. 경인고속도로 부천나들목(IC), 서울외곽순환도로 계양나들목이 단지에서 자동차 3~5분 거리에 있어 서울 및 수도권 전역으로의 이동이 쉽다. 또 인천시내 간선도로인 봉오대로도 단지 주변에 있어 승용차를 가진 거주민에게는 최적화된 환경이란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청라~강서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정류장이 단지에서 도보 4분 거리에 있다. 이 노선은 인천 청라국제도시부터 서울 화곡역까지 연결돼 인천 시내와 서울로 이동하기 편리하다는 것이 분양관계자의 설명이다.
가격경쟁력면에서 합격점을 받을 수 있다는 게 현지 중개업자들의 이야기다. 이 일대 최고가 아파트는 지난해 6월 입주를 시작한 인천계양 코아루센트럴파크다. 지금은 매물이 없지만 전용면적 84㎡ 시세가 4억1000만원이다. 계양 효성해링턴 플레이스와 큰 차이가 없다.
오는 6월 준공되는 서운일반산업단지는 향후 이 지역 인구유입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향후 대규모 첨단산업단지인 계양테크노밸리 조성 계획도 있다.
서운동 L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산업단지 배후주거지가 되면 인구유입이 급증해 투자효과도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중개업소 관계자는 "이제까지 행정구역이 ‘인천광역시’여서 가격적인 손해를 본 경향이 있다"며 "이 일대와 거리가 멀어도 인천시 공급물량이 많아지니 다른 서울외곽지역에 비해 가격이 잘 오르지 않았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관계자는 “이곳은 향후 택지공급물량이 많지 않고 김포공항 접근성을 비롯해 인천권에서 좋은 위치를 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계양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입주는 오는 2021년 2월로 예정돼 있다.
청약일정은 오는 20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1일(1순위) 청약, 22일(2순위)로 이어진다.
'계양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부지. 지금은 부지 일부가 계양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견본주택 주차장으로 쓰이고 있다. <사진=더피알커뮤니케이션> |
[뉴스핌 Newspim] 나은경 기자 (nanan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