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반도체 1위' 삼성, 10년새 전력사고 '5번'

기사입력 : 2018년03월16일 16:02

최종수정 : 2018년03월16일 16:13

'기흥·화성·평택' 등 삼성전자 반도체 3각 클러스터 '사고'
"발 빠른 대처로 피해 최소화…다양한 정전 원인 파악 中"

[뉴스핌=양태훈 기자] 삼성전자가 국내 반도체 3각 클러스터(기흥·화성·평택)에서 모두 전력 사고로 공장 가동에 지장을 받았다. 2007년 경기도 기흥과 화성의 반도체 공장에서 발생한 전력사고부터 지난 9일 평택 반도체 공장에서 발생한 정전사고까지 10년새 5번째다.

삼성전자는 지난 9일 경기 평택 반도체 공장에서 정전사고로 약 500억원의 손실을 입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사고는 사내 변전소 내 전력개폐 장치 고장이 원인으로, 삼성전자는 반도체 원재료인 웨이퍼와 생산 중인 일부 제품(낸드플래시)을 폐기처분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정확한 사고원인과 피해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당시 평택 공장 인근에서도 수 초간 정전사고가 발생한 만큼 외부 요인에 의한 정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공장 항공사진 <사진=삼성전자>

평택 소재 반도체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 평택 공장 외 다른 기업들도 수초 간 정전으로 공장가동이 멈추는 사고를 겪었다"며 "삼성전자 공장 자체 문제 외에도 평택 지역 발전소 등에서 문제가 발생했을 가능성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반도체는 업종의 특성상 단 30초만 정전돼도 수백억원의 손실이 나는 만큼 과거 정전사고를 겪은 삼성전자가 평택 공장의 전력수급 문제에 신경을 쓰지 않았을 리 없다"며 "이번 평택 공장의 정전사고 원인은 내부 변전소 문제 외 외부 발전소에서 발생한 문제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의 국내 반도체 공장이 정전 등의 전력사고로 가동을 멈춘 것은 이번 사고를 포함해 10년 새 5번째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7년 8월 기흥공장 K2지역 변전소에서 발생한 정전으로 6개 라인이 가동을 중단해 50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같은 시기 화성 공장에서도 필요한 전력보다 낮은 전력이 들어오는 전압강화로 가동률이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 2010년 3월에는 기흥공장에서 발생한 정전으로 낸드 14개 라인이 40분간 가동이 중단되는 사고를, 같은 해 10월에는 기흥공장 K1 지역에서 발생한 정전으로 14분간 5개 라인의 가동이 멈추는 사고를 겪은 바 있다.

반도체 업계 일각에서는 이번 평택 정전사고로 삼성전자 전체 낸드플래시 물량의 10%에 달하는 웨이퍼가 피해를 입어 3월 글로벌 낸드 현물시장 가격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공장 내 비상발전시스템을 통한 발 빠른 가동 재개로 피해가 최소한에 그쳤다는 입장이다. 정전사고로 웨이퍼 일부가 피해를 입은 것은 사실이지만 공정장비(포토 등) 일부에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았고, 이후 진행된 복구 작업을 통해 현재는 큰 문제없이 공장이 정상 가동되고 있다는 것.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정전사고가 낸드플래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구체적인 피해규모와 개수 등이 정확히 공개돼야 알 수 있다"며 "500억원 수준의 손실은 삼성전자의 전체 낸드플래시 규모에 비춰 영향이 아주 미미하다고 보며, 이는 이미 낸드플래시 시장이 공급과잉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양태훈 기자 (flam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환자 425명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 30일 서울 전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시작되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었다. 1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425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했다. 온열질환은 더운 날씨로 인해 열탈진, 열사병, 열 부종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현기증,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뜨거운 햇볕을 피해 걷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기상청은 지난 30일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1일에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강릉 35도, 대전 32도, 광주 35도, 제주 31도로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온열환자 수는 62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이 기간 중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21명이다. 반면 지난 28일에는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가 52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361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하며 급증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60대가 78명(18.4%)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0명(16.5%), 30대와 40대는 각각 61명(14.4%)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직업은 미상을 제외하고 단순 노무 종사자로 68명(16%)에 달했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 40명(9.4%), 무직 39명(9.2%) 순으로 나타났다. 열탄진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22명(52.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열사병 85명(20%), 열경련 61명(14.4%), 열실신 53명(12.5%)이다. 하루 중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4∼5시(13.6%)다. 오전 10∼11시(11.8%), 오후 3∼4시(11.5%) 등의 순이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야 한다. 더운 시간대의 활동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자, 어린이, 어르신은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육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온열질환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더운 낮 시간대 활동을 피하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방치할 때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육 교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체열을 신속히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옷을 느슨하게 풀고, 찬물에 적신 수건을 몸통에 덮거나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부위에 찬 물병이나 선풍기 바람을 활용해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가 도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7-01 11:24
사진
내란 특검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 통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내란 특검(특별검사)'이 1일 윤석열 전 대통령 측에 2차 소환조사 일자를 다시 통지했다. 특검팀이 다시 통지한 일자는 오는 5일 오전 9시다. 박지영 특별검사보(특검보)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이 금일 특검 출석에 응하지 않고 불응했다"며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는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이) 5일 오전 9시 출석하지 않는 경우 어떻게 조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전날 윤 전 대통령 측이 제출한 의견서에서 5일 이후 출석에는 응하겠단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으면 요건이 다 갖춰진 이상 법원에서도 (체포영장을) 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특검보는 특검이 재통보한 일정에 윤 전 대통령이 응하지 않는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hyun9@newspim.com 2025-07-01 11:2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