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승현 기자] IBK투자증권은 두산엔진이 분할 후 사업부문은 매각, 투자부문은 두산중공업에 소규모 흡수합병하는 결정이 두 회사 모두에 윈윈(win-win)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두산엔진은 지난 13일 사업부문(0.4740596)과 투자부문(0.5259404)으로 분할해 사업부문은 소시어스 웰투시 컨소시엄에 매각하고, 투자부문은 두산중공업에 소규모 흡수합병한다고 공시했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쉽게 풀어보면 신주배정기준일에 기존 두산엔진 1000주를 보유하면 추후 분할 사업부문 존속법인 주식 474주와 두산중공업 분할합병신주 268주를 받게 되는 것”이라며 “전일 종가 두산엔진 4220원, 두산중공업 1만5200원을 기준으로 신주배정시까지 가격이 동일하다고 가정, 가치를 비교하면 기존 두산엔진 1000주 가치보다 분할 사업부문 존속법인 474주+두산중공업 분할합병신주 268주의 가치가 더 높게 산출된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주가 움직임에 따라 변동이 있겠지만 단순가정으로 보면 43.9% 정도 프리미엄이 반영돼 있어 두산엔진 기존 주주에게 유리한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주식매수청구 행사가격이 4329원이므로 주가는 최소한 행사가격에 근접하게 지지될 것이고, 매각가 환산시 5848원이므로 이 사이에서 주가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최근 2~3년간 수주잔고 감소에 따른 두산엔진 실적 우려는 존재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두산중공업의 경우에도 합병신주 발행으로 주식희석(BW제외한 기존주수 대비 10%)이 일부 있을 수 있지만 두산엔진 매각대금과 투자부문 합병을 통한 두산밥캣 지분가치(10.6%)가 들어오게 돼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